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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 노트북으로 현재 삼성 시리즈9 2세대 13인치(NT900X3C-A64)를 쓰고 있다.


가끔 과제회의나 연구회의를 할 때 외부인을 스카이프(Skype)를 통해서 연결할 때가 있다. 나는 노트북 바로 앞에 앉아 있으니까 스카이프로 연결된 외부인과의 대화에 문제가 없는데, 간혹 회의 공간에서 멀리 앉아 있는 사람이 스카이프로 연결된 외부인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는 문제가 있다. 시리즈9 노트북에 내장된 마이크의 감도가 나쁘지 않지만, 회의실 같은 공간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잡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외장 마이크 또는 스피커폰(마이크와 스피커가 결합된 컨퍼런스용 기기)을 연결해야 한다. 내가 연결하고자 하는 장비는 아래 그림과 같이 생겼다.



스피커처럼 생긴 기기가 감도가 컨퍼런스용 마이크도 내장해서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노트북 내장 마이크보다 잘 잡아내도록 되어 있고, 연결 단자도 스피커용과 마이크용 2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시리즈9 라인업에 속한 노트북은 크기와 세대에 상관없이 (1세대/2세대와 후속작 아티브 북9을 통틀어)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시리즈9 2세대 13인치 모델의 이어폰/마이크 단자 그림]


결국 이대로는 스피커폰을 연결할 수 없는 조건이다. ㅜㅜ 비슷한 사례로 올라온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게시판의 글을 확인한 결과, 삼성 시리즈9 노트북에서는 미국식 4극 단자를 쓴다고 한다. [1]

즉, 이어폰과 마이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단자를 가진 "콤보 헤드셋"을 써야 한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헤드셋을 써야 하는 조건이 아니므로, 분리된 스피커와 마이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케이블 쪽으로 검색해본 결과,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를 써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생겼다.



인터넷에서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로 검색해서 5,000원 이내의 가격에(배송비 별도) 구입할 수 있다.




위와 반대로, 단자 1개짜리 콤보 헤드셋을 이어폰/마이크 단자가 분리되어 있는 노트북에 연결하고 싶을 때는 "이어셋 to pc 어댑터"를 쓸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슈>

4극 단자의 경우 2가지가 있는데, 미국식유럽식이 있다. (자세한 설명은 또해봐님의 블로그 포스트 [2] 참고)

미국식과 유럽식 4극 단자를 섞어서 쓰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유럽식과 미국식 4극을 호환시켜 주는 젠더도 따로 있는데, "유럽식 4극 미국식 4극 변경"으로 검색하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가 유럽식인지 미국식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최근 대부분 미국식을 쓰는 것 같으므로 미국식일 거라고 추측된다. 주문한 어댑터가 오면 스피커폰과 함께 테스트해 봐야겠다.




<참고자료>

[1] 삼성전자서비스, 삼성 시리즈9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 관련 문의, http://www.3366.co.kr/online/qnaView.do?q=SSD&w=srch_request&sq=&vsq=&dsort=&fsort=&oneCode=L07&pg=&onSrch=srch&srchSt=&qnaId=QNAS0033988206&domainId=NODE0000033866&svcPrdCtgrCode=NODE0000125254&order=HIT_COUNT_DESC&coreword2=%EC%84%9C%EB%B9%84%EC%8A%A4%EA%B4%80%EB%A0%A8%EC%A0%95%EB%B3%B4&coreword1=%EC%9A%A9%EC%96%B4/%EC%84%9C%EB%B9%84%EC%8A%A4%EC%A0%95%EB%B3%B4&chkaId=&Lcode=+&code=S75&cdput=&page=1&pageNo=1&wonder=

[2] 작성자 또해봐, 4극 단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럽식4극, 미국식4극,PMP4극 등),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topia_11&logNo=7015196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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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년 1월 19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과 카드사들의 대책 마련이 진행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지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어디서 얼마나 유출된 것일까?


  개인정보 유출로 가장 크게 논란이 되는 곳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이상 세 곳이다. 3개 카드사를 합쳐서 약 1600만~1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빠져나간 정보 자체의 총량은 모두 1억 400만 건이라고 알려져서, 2014년 1월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되었다 [8]. 유출된 정보는 대출 마케팅 목적으로 유통되려다가 적발돼서 원본에 사본까지 모두 압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의 세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맨 처음에는 단순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바람에 유명인사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공개되기도 하는 등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었다. 현재는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을 하려면 공인인증서 로그인 또는 휴대폰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개선되었다.




*카드사에서 내놓은 해결책들


  정보가 대량 유출된 3개의 카드사에서는 피해를 입은 모든 회원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4],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이 유력하다 [5]. 하지만 1년 후에는 말없이 유료로 전환될지, 애초에 이 서비스를 쓰고 있지 않던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종료될 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카드이용정보 문자 안내 서비스는 월 300원~500원 정도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이런 유료 서비스를 쓰고 싶지 않은데 이번에 제공받게 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1년 후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보통 카드사에서 무료 혜택으로 이용해 보라고 유인해서 가입시키는 서비스에 대해서 유료 전환 여부는 그다지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 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4]. 정확한 서비스 상품의 이름은 "금융명의 보호 서비스"이고, KCB가 판매하는 연간 18,000원짜리 상품이라고 한다. 유출 피해를 받은 고객은 신청하면 무료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8].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애초에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유료 신용정보 보호 서비스를 쓰는 고객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아마 이와 관련된 대책 마련도 앞으로 이어지겠지만, 2014년 1월 19일 현재로써는 각 카드사가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거나 그냥 폐지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나오고 있다.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님들께서 KCB에서 이번에 무료로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카드사에서 비슷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중복으로, 그것도 유료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시길 바란다. 만약 카드사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쓰고 있다면 당연히 해지하는 것이 이득이다.




*기타 궁금한 점들과 주의사항


 (Q) 불안한데 카드를 재발급해도 되는지? 

  금융감독원에서는 굳이 재발급까지 안해도 괜찮다고는 한다. 하지만 피해 고객이 재발급을 원할 경우에는 카드사에 요청해서 무료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3].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드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드번호까지 유출된 경우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도된 바에 의하면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에서 카드번호까지 유출된 경우가 나왔다 [6].

  물론 카드번호만 가지고는 물리적인 카드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드복제를 하려면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숫자의 CVC번호) 정부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2차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상황이다 [7]. 하지만 만에 하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 노출된다면, 직접 카드정보를 기재하고 결제하는 영세 가맹점에서 부정 사용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 물론 그런 영세 가맹점이 요즘은 별로 없는 것은 다행이다. 따라서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 창구 방문을 통해서 개인정보가 얼마나 유출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나서 재발급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이다.


 (Q) 이번 정보유출 때문에 혹시라도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지?

  이번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당할 경우에는 카드사에서 모두 보상해 주기로 했으며 [7], 이것은 금융감독원에서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믿을 만한 것 같다. 하지만 피해 금액의 상한선 같은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피해가 있더라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전액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될 뿐...


 (주의사항)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준다는 내용으로 먼저 걸려오는 전화나 수신되는 문자메세지는 모두 사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2]. 카드사에서는 자체 홈페이지, 콜센터,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준다. 절대로 고객들에게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먼저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것. 보통 그런 문자에 같이 있는 인터넷 주소는 가짜 사이트(스미싱)일 가능성이 100%이다. 만약 그런 문자메세지나 전화를 받는다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카드사 정보)

KB국민카드 

https://www.kbcard.com/

1588-1688


롯데카드 

http://www.lottecard.co.kr/

1588-8100


NH농협카드

https://open.nonghyup.com/

(전화를 통한 안내 없음)




<참고자료>

[1] 머니투데이, 1700만명 카드 정보유출 '분노'… "재발급 받아야 하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1819333691239

[2] 머니투데이, 카드 핵심 정보 유출 안됐지만, 보이스피싱·스미싱 '경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1916351536939&VN

[3] 문화일보, 카드 정보유출 피해 본인확인 하세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11701071424277002

[4] 스포츠경향,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정보유출 확인 방법은?,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401191343073&sec_id=560101

[5] 서울신문, 농협·롯데·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 방법 “털렸는데 개인정보 또 넣으라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19500013

[6] News1, 카드비밀번호 빼고 다...유명인사 정보도 유출(종합), http://news1.kr/articles/1501250

[7] News1, 당국, 카드 정보유출 2차 피해 가능성 사실상 배제 왜?, http://news1.kr/articles/1501902

[8] 연합뉴스, '정보유출' KCB 신용보호서비스 1년간 무료(종합3보),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1/16/0301000000AKR20140116185900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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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에 대응하는 상품으로 우리카드를 비롯한 각종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주로 개인정보 사용 내역을 살펴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 기본이고, 좀더 발전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영역을 다른 번호(카드사 전화번호 등)로 대체해 준다. 예를 들어, 우리카드 신용안심플러스에 가입하면 차 앞유리에 노출시키는 휴대전화 번호를 아래 사진과 같이 자사의 신용안심플러스 전용 번호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전면 유리에 위와 같은 스티커를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 대신 공개할 수 있다. 차주와 연락하고 싶을 때 
먼저 위 번호로 전화를 걸고, 차 번호 6자리를 입력함으로써 차주와 통화연결을 할 수 있다.)


처음에 텔레마케터를 통해서 안내를 받을 때는 신용안심플러스 서비스의 혜택과 함께 60일 간 무료로 쓰는 것처럼 안내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60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하지 않으면 가입 직후부터의 사용분을 모두 결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충분한 고민 없이, 60일 전에 해지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용안심플러스에 쉽게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가입한 사실을 잊고 지내다 보면 무료사용기간이 끝나고 61일째부터는 가입하고 나서 사용한 전체 기간에 대해서 매월 3,300원의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014년 2월 6일 추가) 댓글에도 있지만 정말 어이없는 사실은, 60일의 무료사용 기간을 넘기고 나서 해지 신청을 하면 전체 사용량에 대한 요금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즉, 70일을 쓰면 60일 무료사용 후 10일치만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70일 전체의 요금을 다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카드사에서는 최소한 60일 이후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안내도 해주고, 60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 청구는 하지 않는데 우리카드처럼 큰 회사가 이따위 비매너로 서비스를 한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이쯤 되면 괘씸죄 때문에라도 3,300원씩 투자해서 써볼 만한 일말의 가치가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히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겠지만, 텔레마케터의 안내를 받고 충분히 심사숙고할 시간 없이 가입했다면 해지하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신용안심플러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1899-4637로 전화를 걸어서 (평일 09시~18시) ARS의 안내에 따라서 해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2014년 11월 현재) 1899-4637에 전화를 걸면, ARS에서 맨 먼저 사용자 확인을 위해 주민번호 13자리 입력을 요구한다(개인정보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변경된 듯 하다) 생년월일 6자리 입력을 요구한다. 입력 후 신용안심플러스 관련 상담은 1번을 누르라는 안내가 나온다. 1번을 누르면 상담원 연결 절차가 진행되고, 연결된 후에는 통화내용이 녹음된다.

상담원에게 신용안심플러스를 해지하겠다고 말하면 "그래도 계속 써 보는 게 어떤지"에 대한 잠깐의 설득(?) 과정이 진행되고, 단호하게 해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면 해지 절차를 진행해 준다. 이 때 상담원이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와 이름을 한번 더 확인한 후에 그 자리에서 즉시 해지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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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리 페이퍼(Doily, Doilies)는 컵이나 그릇을 받치는 깔개로 쓰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선물 포장이나 그외 여러가지 데코레이션 용도로도 많이 쓰입니다. 본 글에서는 도일리 페이퍼 여러 장을 겹쳐서 꽃 모양의 선물 포장 장식을 만드는 방법과 응용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해서 꾸민 선물의 샘플 몇 가지부터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위 사진들에서 보이는 하얀색 둥근 꽃 모양 장식들이 도일리 페이퍼로 만든 것입니다.


우선 도일리 페이퍼 6장을 준비합니다. (5장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도일리 페이퍼의 가운데에 풀칠을 해서 6장을 하나로 겹칩니다.


겹쳐진 도일리 페이퍼들을 아래 사진처럼 십자 모양으로 접은 뒤에...


한 쪽 면으로 접어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접힌 면이 부채꼴 모양이 되는데, 이 부채꼴 모양의 아래쪽을(중간에서 조금 아랫부분) 스테플러로 찍어 줍니다.


그리고 4개의 튀어나온 모서리를 한번씩 더 안으로 접어 줌으로써, 아래와 같이 8개의 모서리가 되도록 만듭니다.


이제부터 접힌 도일리페이퍼를 펴서 볼륨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먼저 원 모양이 되도록 바깥으로 접고...


원 모양으로 접힌 도일리 페이퍼들을 맨 윗장부터 차례로 한 장씩 들어올립니다. 들어올린다는 표현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다르게 말하면 의도적으로 구겨서 평평한 원이 반구 형태가 되도록 입체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일리 페이퍼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너무 세게 구기다 보면 찢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힘을 너무 주지 말고 손으로 조물조물 반죽하듯이 구겨 줍니다. 그러다 보면 아래와 같이 꽃 모양으로 완성됩니다.


이제 완성된 꽃모양 장식을 본드나 양면테이프를 써서 붙여 주시면 됩니다. ^^

그냥 포장지로만 선물을 포장했을 때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든다면,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한 꽃 모양 장식을 붙이는 것으로 선물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나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할 때, 값싸게 살 수 있는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해서 예쁜 선물을 만들어 준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에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한 선물 포장으로 마음이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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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트에서 썼듯이, 아내가 유산을 겪으면 남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며칠간 입원을 하거나 친정에 한동안 가 있더라도 남편의 정신적, 육체적 도움이 필요하며, 만약 입원이나 친정에서의 요양을 하지 않고 부부가 같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일단 요약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산한 아내를 돌보는 것은 "산후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산후조리보다도 더 신경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산은 충분히 익은 과일이 나무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설익은 과일을 억지로 따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기 때문입니다.

비록 아내가 겉모습이 멀쩡해 보이고 당장 일상생활도 할 수 있어 보이더라도 절대로 아내를 평소와 같이 내버려 두면 안됩니다. 최소한 1~2주 동안은 산후조리하듯이 아내를 푹 쉬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찬물에 손대지 못하게 하고, 미역국을 충분히 끓여서 먹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와 비슷하게 나중에 아내가 고생하게 됩니다. (e.g. 산후조리할 때 안정을 취하지 않고 관절을 많이 쓰거나 차갑게 해서 나중에 관절염을 겪는 경우)


제 경험이 결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정답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어야 하는 가정의 남편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정리하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할 것

아기를 떠나보내는 슬픔을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남편과 아내 모두 충분히 슬프다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를 직접 품고 있던 아내가 느끼는 슬픔과, 이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남편의 슬픔은 어쩔 수 없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연히 남편 입장에서 저도 많이 슬프고 같이 울었지만, 아내가 몸소 체험하는 공허함과 상실감을 온전하게 100%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유산을 겪은 아내는 임신에 맞춰져 있던 몸의 균형이 갑작스럽게 보통 사람으로 돌아오면서 호르몬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감정의 기복 또한 매우 심해집니다. 특히 슬플 때 한없이 슬퍼지는 것을 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슬픔에 빠진 아내를 가장 가까이서 위로해주는 사람이 남편이기에, 남편의 공감과 위로는 정말 중요합니다. 특별히 아래의 두 가지 측면 사이에서 균형을 갖고 아내를 도와주면 좋을 것입니다.

 - 아내가 수시로 슬픔에 빠질 때,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그 슬픔에 가급적 감정이입하고 함께 슬퍼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 아내가 슬퍼할 때 같이 한없이 침울해지지만 말고, 결국은 희망적인 기대감과 결심을 갖도록 남편이 든든히 서 있는 기둥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위 두 가지는 상충되는 내용이 아니고, 다르게 표현하면 적극적으로 슬픔에 공감해 주면서도 그 슬픔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아내의 감정을 이끌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신의 슬픔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 "하지만 새롭게 만나게 될 아기를 기대하며 우리 힘내서 건강한 부모가 됩시다"의 조합으로 아내를 이끌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내를 혼자 두지 말 것

유산 직후 며칠 동안은 아내를 혼자 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앞서 감정의 변화에서 설명한 대로 한동안 아내가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동안에는 특히 혼자 있을 때 슬픔이 더 극심해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남편은 변함없이 직장에 가야 하겠지만, 휴가를 쓸 수 있다면 2-3일 정도라도 휴가를 써서 가급적 아내 곁에 같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아내가 당분간 친정에서 24시간 가족들 중 누군가와 같이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 우울증이 될 수도 있으므로 곁에서 대화상대가 되어 줄 사람이 항상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만큼은 남편이 집안일을 도맡자.

이 항목은 유산 후 아내가 남편과 함께 둘이서만 지내야 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제가 여기에 해당되었습니다) 산후조리 중인 아내에게 청소, 설겆이를 시키지 않듯이, 유산한 아내를 위해서 이 기간만큼은 남편 역시 힘들더라도 집안일을 도맡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아내가 힘을 쓰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찬물을 만지면 관절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도 휴가를 써가며 처음 3일 정도 집에 있고 나서는 다시 연구실에 출근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낮에는 집안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설겆이 같은 일들을 하지 말라고 한 뒤에 퇴근해서 저녁식사 후에 다같이 설겆이하는 식으로 집안일을 도와 주었습니다.



*미역국 충분히 끓여줄 것

산후조리와 마찬가지로 미역국은 유산한 아내의 몸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 매 끼니마다 미역국을 꼭 챙겨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역국 끓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2-3일 먹을 분량의 미역을 물에 넣어서 불리고, 들기름에 미역을 잠시 볶고, 물을 붓고 다진 마늘을 넣어서 끓이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여기에 들깨를 추가해서 들깨 미역국으로 만들 수도 있고, 소고기 국거리를 넣어서 소고기미역국으로 만들어도 좋습니다. 다음 항목에서 설명하겠지만,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냥 미역국도 좋지만 소고기미역국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단백질 섭취 충분히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내의 기력 회복과 자궁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식사 때마다 오직 육류만 먹으라는 의미는 아니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에 더해서 충분한 단백질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영양제 챙겨줄 것

임신 초기에 구입했던 영양제를 유산 후에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모두 비타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이기 때문에 음식으로 모두 채우지 못하는 영양소를 영양제를 통해서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빈혈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철분칼슘 섭취는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임산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양제가 아닌 다른 약을 먹기에 꺼려진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 관계는 나중을 위해서 당분간 금할 것

일반적으로 유산 후 한 달 정도 부부 관계를 금하라고 얘기합니다. 소파수술 후 산부인과 의사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술 후에도 당분간은 조금씩 하혈을 하게 되고, 자궁이 충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산 후 성급하게 다음 임신을 빨리 계획하기보다는 3개월 이상 기다리면서 남편과 아내 모두 몸을 건강하게 만든 후에 의사의 상담을 거쳐서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트를 다 쓰지 않은 고운맘 카드(국민행복 카드)가 있다면 적극 활용

2013년 현재 임신을 하면 KB국민카드, 신한카드에서 고운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고운맘 카드에는 정부의 지원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만 포인트가 들어 있습니다. 고운맘 카드의 포인트는 임신중일 때 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60일까지 임신, 출산 관련된 의료 비용 결제에 쓸 수 있습니다. 유산도 출산과 마찬가지로 유산 후 60일 이내에 유산 후 치료 비용을 결제할 때 고운맘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소파수술 일주일 경과하고 나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 결제에 썼고, 지정 한의원(고운맘 카드 결제가 되는 한의원이 정해져 있습니다)에서 한약 처방에도 썼습니다. 다만 임산부가 먹는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고운맘 카드를 쓰지 못했습니다.


<내용 추가>

2019년 현재 고운맘 카드는 "국민행복 카드"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지원금은 60만원으로 올랐네요.

발급 가능한 카드사는 비씨, 롯데, 삼성카드입니다.

(http://www.voucher.go.kr/voucher/pregnancy.do)



비록 남편의 입장에서도 업무 등 여러 모로 바쁘겠지만, 아내에게 특별히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아내를 도와서, 유산의 슬픔을 더 빨리 이겨내고 부부 사이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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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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