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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갤럭시 노트8로 바꾼 지 5개월이 거의 다 되었다.


그동안 갤럭시노트8 박스에 번들로 들어 있던 투명 케이스와 통신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아라리 에어핏 케이스만 써 왔는데, 다른 케이스를 좀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았다.


거의 5개월이 다 되어서야 케이스를 찾아보게 된 것에 다른 이유는 없고, 원래 노트8 뒷판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개인적으로는 듀얼카메라+지문센서 영역의 존재감이 너무 큰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이라서 케이스를 사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다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맞춰서 나온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의 흰색 뒷판이 생각보다 예뻐 보여서 뽐뿌가 오게 되었다

(그나저나 삼성은 이번 노트8 평창에디션 색상 꽤 잘 뽑았던데 왜 양산할 계획이 없는 걸까? =_=)


그래서 케이스를 이용해서라도 나의 오키드 그레이 색상의 노트8에 흰색 뒷판을 만들어 보고 싶었고, 또 하나는 지금 쓰는 아라리 에어핏 케이스보다 좀더 얇은 케이스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결국 두 개를 질렀다. ㄷㄷ;




1. 하미코리아 디즈니 푸우 하드 케이스



케이스 모양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하드케이스 모양이고 소재도 플라스틱이다.



하미코리아 홈페이지[1]에 가 보면 이것 말고도 노란색, 남색에 다른 디자인의 케이스도 있지만, 나는 흰색을 사야겠다는 목표가 확실해서 '푸우 앤 티거'로 결정.



폰에 끼워 보니, 목표로 했던 흰색과의 조합은 달성했다. 

디즈니 캐릭터 푸우와 티거도 무난하고, 푸우의 빨간 옷과 몇몇 노란 색이 포인트를 준다.



폰을 엎어 놓을 경우, 케이스의 네 귀퉁이가 화면보다 아주 약간 더 올라와 있기 때문에 화면이 바닥에 닿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강화유리를 붙인다면 무조건 강화유리가 먼저 바닥에 닿을 것 같다. 뒷판의 카메라 부분은 케이스 두께가 있기 때문에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아서 기본적인 보호는 된다.



참고로 케이스가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모두 사진처럼 깎여져 있어서 스마트폰의 테두리를 완벽하게 보호하지는 않는다. USIM 칩을 바꿀 때 편하긴 하겠지만, 사실 나는 그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렇게 스마트폰 윗쪽 테두리를 절반 가까이 노출하면 괜히 테두리 부분이 생활 스크래치에 취약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쉽다. 그냥 케이스가 스마트폰 상단 부분을 전체적으로 덮어 줘도 괜찮을 텐데...


아무튼 "흰색" 케이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이정도면 무난하고 만족스럽다.


정리하면,

  • 디자인: 색깔 + 디즈니 캐릭터 덕분에 평타는 친다. (+개인 취향)
  • 가성비: 디즈니 제휴 때문에 비싸다. ㅠㅠ
    (하미코리아에서 할인 없이 사면 무려 23000원인데,
    대신 인터넷을 잘 뒤져보면 15000원보다 싸게 살 수는 있음)
  • 보호능력: 그냥 전형적인 플라스틱 하드케이스의 보호능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 그립감: 번들케이스 끼고 쓸 때와 차이가 없음. 무광 플라스틱 소재의 특성상 손에서 잘 미끄러질 위험은 감수해야 함. TPU 소재의 아라리 에어핏 케이스에 비하면 너무 맨들맨들해서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위험은 더 높다. ㅜㅜ 결국 예뻐서 쓰는 것.




2. 오하이(ohi) 스킨핏 매트 케이스


오하이 케이스[2]는 거의 케이스를 안 씌운 듯한 생폰 수준의 모양과 그립감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손으로 가린 부분에 시리얼 넘버가 있는데, 이걸 오하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입력하면 20% 할인 쿠폰(유효기간 1년)을 준다. 모든 오하이 제품에 다 있는 듯 하다. :) 참고로 첫 회원가입을 하면 1000포인트도 주기 때문에 오하이에서 또다른 제품을 구입할 때 유용할 듯.



다크그레이 색상을 샀는데, 다른 말 필요 없고 진짜 얇다

재질은 딱딱하긴 한데 살짝 휘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정도이고, 살짝 비친다.



핏이 예술이다. ㄷㄷ... 

노트8 테두리와 일체감이 장난이 아니다. 거의 생폰을 쥐고 쓰는 느낌. 

전원/볼륨/빅스비 버튼 부분은 구멍이 뚫려 있어서 버튼을 직접 누르게 되어 있다.



양쪽 엣지 부분은 갤럭시노트8의 엣지 테두리보다 살짝 더 위로 올라와서 덮어 주는데, 그래도 화면까지 덮지는 않는다. 좋은 점은 오하이 케이스 자체도 약간 휘어져서 노트8의 테두리를 감싸 주듯이 딱 붙어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폰과의 일체감이 높다.



워낙 얇아서 엣지 스크린 기능을 쓰는 데에도 지장이 없다. 그 대신 화면보다 높이 올라오는 부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화면은 절대 보호해 주지 못한다. =_= 아라리 에어핏 케이스는 두꺼운 대신 엎어 놓아도 화면보다 높은 부분이 있어서 화면이 바닥에 닿지 않게 보호해 주는 것을 생각하면, 오하이 케이스의 경우는 극단적으로 얇은 두께로 인해 화면보호를 희생하는 trade-off가 있다.



하단의 이어폰과 USB-C 케이블 단자 부분이 다른 케이스보다 좀더 타이트하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혹시 이어폰이나 충전 케이블 잭 부분이 두꺼우면 케이스와 살짝 간섭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노트8에 같이 들어 있던 AKG 번들 이어폰과 충전 케이블을 쓸 때에는 문제가 없었다.


참고로 오하이 스킨핏 매트 케이스는 표면이 살짝 오톨도톨하기 때문에 무지 얇은데도 불구하고 손에 쥐었을 때 그나마 덜 미끄러지게 도움을 준다. 그리고 표면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은 그만큼 스크래치가 덜 생기고, 생기더라도 티가 덜 나는 효과가 있다.



정리하면,

  • 디자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 거의 생폰 수준의 핏을 보여 준다.
  • 가성비: 동일한 포지션의 얇은 제품들에 비하면 가격이 살짝 더 비싸지만, 그만큼 품질이 좋다고 생각됨.
  • 보호능력: 없다. ㅋㅋ 오직 테두리와 뒷판 스크래치를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산 것임.
  • 그립감: 생폰 수준의 그립감에 적당히 마찰력이 있는 표면 덕분에 미끄럼을 방지해 준다.


갖고 있는 세 개의 케이스를 비교해 보면:

  • 디자인: 오하이 스킨핏 >= 하미코리아 디즈니 > 아라리 에어핏
  • 무게와 두께: 오하이 스킨핏 >> 하미코리아 디즈니 > 아라리 에어핏
  • 가성비: 아라리 에어핏 == 오하이 스킨핏 >> 하미코리아 디즈니
  • 보호능력: 아라리 에어핏 >> 하미코리아 디즈니 > 오하이 스킨핏 
  • 그립감: 아라리 에어핏 >> 오하이 스킨핏 > 하미코리아 디즈니


비교해 보니 결국 예쁨을 얻고 보호를 포기한 듯. ㅋㅋㅋㅋㅋ

그때 그때 기분과 목적에 따라 바꿔 끼는 걸로 해야겠다. 




<참고자료>

[1] http://www.hamee.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805745&xcode=071&mcode=005&scode=001&type=Y&search=&sort=manual

[2] http://theohi.co.kr/product/%EC%98%A4%ED%95%98%EC%9D%B4-%EA%B0%A4%EB%9F%AD%EC%8B%9C-%EB%85%B8%ED%8A%B88%EC%9A%A9-%EC%8A%A4%ED%82%A8%ED%95%8F%EB%A7%A4%ED%8A%B8-%EC%BC%80%EC%9D%B4%EC%8A%A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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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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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있던 학생이 개인적으로 쓰던 넥서스7 2세대(2013)가 액정이 깨졌는데, 졸업하면서 그걸 연구실에 기증(?)하고 갔다.


한참 동안 액정이 깨진 채 연구실 빈 책상 한켠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조만간 해외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이걸 고쳐서 비행기에서 쓰기로 마음먹고 eBay에서 액정을 사서 고쳤다. 액정만 있는 것 말고 프레임까지 이미 붙어 있는 일체형 세트가 배송비 없이 40달러가 조금 넘더라는... 


링크:

http://www.ebay.com/itm/LCD-Screen-Touch-Digitizer-Assembly-For-Asus-Google-Nexus7-2nd-2013-With-Frame-/181624026244?hash=item2a49a2b484:g:69YAAOSwDwtUm9y2



그리고 케이스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솔로젠에서 나온 히트 다이어리 케이스가 예뻐 보이고 가격대도 적당해서 질렀다.




↑ 색깔은 위의 사진에 찍힌 것보다 좀더 밝은 갈색 느낌이다. (형광등 불빛에서 봤을 때)




↑ 단단해 보이는 질감인데, 실제로도 딱딱해서 쉽게 휘어지지 않을 것 같다.



(화면에 보이는 흠집이 많은 것은 액정보호필름 대신 액정을 살 때 임시로 붙어 있던 비닐을 떼지 않아서 그렇다.)


↑ 커버 안쪽에 신용카드나 지폐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신용카드를 커버에 넣는 것을 싫어해서 수납공간 유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곧 출장가는 입장에서, 항공권이나 출입국 서류 등 잡다한 종이들을 보관하기에 유용할 것 같다.




↑ 뒷면. 특별할 것은 없고, 거치대처럼 세울 수 있게 접힐 수 있게 만들어졌다.





↑ 단추 부분은 자석으로 되어 있고, 자석이 맞닿는 부분이 약간 움푹 내려가 있어서 

미세하게나마 두께를 줄여 준다.

저 약간의 움푹 파인 부분 덕분에 손가락으로 덮개를 열기에도 편하다.




↑ 앞커버 안쪽의 홈을 이용해서 세워 보면, 각도가 약간 높은 편이다.

프레임 테두리의 고무 재질로 인한 마찰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거치용 홈에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시야각이 되도록 적당히 세워도 아무 문제 없다.




↑ 같이 동봉된 스트랩을 끼웠다.

뭐 특별할 것은 없고, 무난하다. 쉽게 끊어지지만 않으면 됐지...




↑ 전체적으로 다 괜찮은데, 태블릿을 끼고 나서 오른쪽 테두리에 살짝 뜨는 공간이 생긴다.

고무 프레임 자체가 오른쪽 부분만 살짝 휘어져 있다.

하자가 있는 제품일 수도 있지만, 이미 몇년 된 태블릿을 저비용으로 살려서 쓰는 마당에 

이런 것까지 신경써서 교환할 필요는 느끼지 못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안 그래도 누르기 힘든 넥서스7 2세대의 물리 버튼을 누르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

애초에 넥서스7 2세대의 디자인에서부터 파생되는 문제점이다.


아무튼 버튼 부분이 고무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로 확실한 힘을 줘서 꾹꾹 눌러야만 한다.

차라리 그냥 구멍을 뚫어 놓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넥서스7 2세대의 버튼 위치를 고려해서

케이스 뒷판 일부를 손가락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잘라 둔 것이다.

비슷한 다른 케이스들 중에는 뒷판이 잘려 있지 않아서 

아예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 자체가 간섭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장/단점...


<장점>

*예쁘다. (군더더기 없이 있을 것만 있는 깔끔한 디자인; 개인의 취향)

*커버가 단단하다. (태블릿을 잡고 있는 고무 프레임까지 합쳐서 떨어져도 액정이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다.)

*무난한 가격 (찾아보면 배송비 제외하고 13,000원대에 살 수도 있다)


<단점>

*전원/볼륨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다. (손가락이 버튼에 닿는 경로에 간섭이 없도록 배려하기는 했다.)

*2% 부족한 고무 프레임의 마감





아무튼 출장 다녀오는 동안 잘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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