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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있던 학생이 개인적으로 쓰던 넥서스7 2세대(2013)가 액정이 깨졌는데, 졸업하면서 그걸 연구실에 기증(?)하고 갔다.


한참 동안 액정이 깨진 채 연구실 빈 책상 한켠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조만간 해외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이걸 고쳐서 비행기에서 쓰기로 마음먹고 eBay에서 액정을 사서 고쳤다. 액정만 있는 것 말고 프레임까지 이미 붙어 있는 일체형 세트가 배송비 없이 40달러가 조금 넘더라는... 


링크:

http://www.ebay.com/itm/LCD-Screen-Touch-Digitizer-Assembly-For-Asus-Google-Nexus7-2nd-2013-With-Frame-/181624026244?hash=item2a49a2b484:g:69YAAOSwDwtUm9y2



그리고 케이스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솔로젠에서 나온 히트 다이어리 케이스가 예뻐 보이고 가격대도 적당해서 질렀다.




↑ 색깔은 위의 사진에 찍힌 것보다 좀더 밝은 갈색 느낌이다. (형광등 불빛에서 봤을 때)




↑ 단단해 보이는 질감인데, 실제로도 딱딱해서 쉽게 휘어지지 않을 것 같다.



(화면에 보이는 흠집이 많은 것은 액정보호필름 대신 액정을 살 때 임시로 붙어 있던 비닐을 떼지 않아서 그렇다.)


↑ 커버 안쪽에 신용카드나 지폐를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실 나는 신용카드를 커버에 넣는 것을 싫어해서 수납공간 유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곧 출장가는 입장에서, 항공권이나 출입국 서류 등 잡다한 종이들을 보관하기에 유용할 것 같다.




↑ 뒷면. 특별할 것은 없고, 거치대처럼 세울 수 있게 접힐 수 있게 만들어졌다.





↑ 단추 부분은 자석으로 되어 있고, 자석이 맞닿는 부분이 약간 움푹 내려가 있어서 

미세하게나마 두께를 줄여 준다.

저 약간의 움푹 파인 부분 덕분에 손가락으로 덮개를 열기에도 편하다.




↑ 앞커버 안쪽의 홈을 이용해서 세워 보면, 각도가 약간 높은 편이다.

프레임 테두리의 고무 재질로 인한 마찰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거치용 홈에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시야각이 되도록 적당히 세워도 아무 문제 없다.




↑ 같이 동봉된 스트랩을 끼웠다.

뭐 특별할 것은 없고, 무난하다. 쉽게 끊어지지만 않으면 됐지...




↑ 전체적으로 다 괜찮은데, 태블릿을 끼고 나서 오른쪽 테두리에 살짝 뜨는 공간이 생긴다.

고무 프레임 자체가 오른쪽 부분만 살짝 휘어져 있다.

하자가 있는 제품일 수도 있지만, 이미 몇년 된 태블릿을 저비용으로 살려서 쓰는 마당에 

이런 것까지 신경써서 교환할 필요는 느끼지 못해서 그냥 쓰기로 했다.




↑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안 그래도 누르기 힘든 넥서스7 2세대의 물리 버튼을 누르기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

애초에 넥서스7 2세대의 디자인에서부터 파생되는 문제점이다.


아무튼 버튼 부분이 고무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로 확실한 힘을 줘서 꾹꾹 눌러야만 한다.

차라리 그냥 구멍을 뚫어 놓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넥서스7 2세대의 버튼 위치를 고려해서

케이스 뒷판 일부를 손가락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잘라 둔 것이다.

비슷한 다른 케이스들 중에는 뒷판이 잘려 있지 않아서 

아예 손가락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 자체가 간섭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쯤에서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장/단점...


<장점>

*예쁘다. (군더더기 없이 있을 것만 있는 깔끔한 디자인; 개인의 취향)

*커버가 단단하다. (태블릿을 잡고 있는 고무 프레임까지 합쳐서 떨어져도 액정이 쉽게 깨질 것 같지 않다.)

*무난한 가격 (찾아보면 배송비 제외하고 13,000원대에 살 수도 있다)


<단점>

*전원/볼륨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다. (손가락이 버튼에 닿는 경로에 간섭이 없도록 배려하기는 했다.)

*2% 부족한 고무 프레임의 마감





아무튼 출장 다녀오는 동안 잘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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