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올해(2014년)부터 대학원생에 대한 등록금 납입 기준을 변경했다.


작년(2013) 한 해 동안 대학의 기성회비 징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 [1, 2]이 이어지면서, KAIST에서도 2010학번 이후의 대학원생에게 징수하던 매 학기 90만원 가량의 기성회비를 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 대신 원래 매 학기 441,000원이던 수업료를 1,153,000원으로 만들었다. (본원 국비장학생 석/박사과정 기준)


이 내용은 KAIST 홈페이지의 학사공지에서 2013년도 납입금 및 기성회비 책정 현황과 2014년도 납입금 및 기성회비 책정표 문서를 보면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가을학기에 총 납부액 1,359,000원 중에서 수업료는 441,000원, 기성회비는 918,000원이었던 것이, 2014년 봄학기에는 기성회비가 모두 수업료로 전환되면서 동시에 수업료를 229,500원 감면하고 여기에 약 2% 가량의 인상분을 더해서 수업료만 1,153,000원이 되었다.


과연 지난학기에 비해 납입금의 총량이 줄어들었다는 것만으로 넘어가야 하는 사안일까? 나는 대학원생, 특히 전문연구요원이 상당히 많은 KAIST 박사과정에게 이것은 매우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KAIST에서는 군 미필자가 박사과정 진학을 하면, 행정적인 신청 절차를 거쳐서 자동으로 전문연구요원에 편입된다. 다른 대학의 박사과정도 학위 중에 전문연구요원에 편입될 수 있지만, 별도의 시험을 통한 TO 취득 절차 없이 KAIST가 교내 전체 전문연구요원의 TO를 보유하면서 별도의 시험 없이 학생들을 편입시키는 것이 차이점이다.

박사과정이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한 조건은 박사과정 중에 취득해야 하는 수강 학점을 모두 채워야 하는 것이다. 즉 졸업을 위해서 필요한 수업을 다 듣고 박사과정 "수료"를 해야 그때부터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리고 병무청 기준에서 전문연구요원이 복무 중에 수업을 듣는 것은 불법이다.


이와 같이, 전문연구요원 복무 중인 박사과정은 수업을 이미 다 들었을 뿐더러, 법적으로 수업을 들을 수도 없다. 따라서 사실은 KAIST가 전문연구요원들로부터 수업료를 받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수업을 듣는 것 외에도 박사과정 학생은 매 학기 등록을 위해서 최소 9학점의 연구 학점을 신청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지도교수의 연구 지도와 학과 세미나 수강(박사과정은 졸업 전까지 4학기 동안 학과 세미나를 수강하도록 되어 있다) 등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설명될 수는 있겠다.


하지만 2013년 가을학기까지만 하더라도 수업료가 441,000원이었는데, 전문연구요원의 입장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오로지 수업료만 1,153,000원으로 한 학기만에 160% 인상이 되었다. 과연 지도교수로부터 논문 지도를 160% 더 받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학교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160% 이상의 연구 보조 혜택을 받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것은 기성회비 폐지와는 분명히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져야 한다. 총 납입금이 줄어들었다고 학교에서는 혜택을 주는 것처럼 생색을 내지만, 기성회비 관련 법적 분쟁을 피하면서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내 대학 역사상 전례 없는 수업료 160% 인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결정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처사는 수업을 전혀 듣지 않고 듣지도 못하는 전문연구요원 복무 중인 박사과정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이렇게 조삼모사 식으로 행정처리를 하는 KAIST의 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대학원총학생회도 학교 관계자들과 만나서 충분히 토의를 했다고 하는데, 회의는 1월 초에 이미 끝나서 결정이 되었는데도 20일이나 지나서야 납입금이 229,500원 인하되었다는 것을 요지로 하는 안내 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1월 9일 경에 납입금 안내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때의 공지는 꽤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었기에 본격적으로 등록금을 납부하기 일주일 전인 1월 28일에 공지를 받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던 것이다.


매 학기마다 받던 90만원 가량의 기성회비를 갑자기 중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나는 2009년 이전까지 대학원생으로부터 기성회비를 전혀 내지 않던 때를 기억하는 입장에서 온전히 이해되지는 않는다. KAIST에서는 대학원생 2010학번부터 갑자기 90만원이 넘는 기성회비를 납입금에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009학번 이전 석/박사과정 학생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44만원 가량의 수업료만 등록금으로 내고, 2010학번 이후 석/박사과정 학생들은 아무런 교육의 질적 차이도 없으면서 수업료와 기성회비를 합쳐서 140만원 가량의 등록금을 내는 괴리가 발생했다. 다시 말해서, 같은 연구실에서 비슷한 연구를 하면서 전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09학번 이전 박사과정과 10학번 이후 박사과정은 매학기 약 9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등록금을 납입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물론 09학번 이전 대학원생들은 이제 거의 졸업했겠지만, 내 주변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렇게 2010년부터 갑자기 걷기 시작한 기성회비에 대해서 나는 그 어떤 변명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KAIST에서 현재 기성회비는 교직원들의 인건비 일부, 학교 부서들(안전팀, 기획팀, 홍보팀, 리더쉽센터 등)의 프로젝트 사업비 및 운영비, 학생 복지보조(KAIST 클리닉, 의료상조회, 동아리 지원비 등)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결국 학교에서는 법적 분쟁을 피하고자 기성회비를 표면적으로 없앤 것으로 보이는데, 차라리 기성회비로 쓰이는 비용이 여전히 부담이 된다면 정부와 협의를 거쳐서 일시적으로라도 정부 보조금을 조금지원받거나, 비록 분쟁의 요소가 있더라도 기성회비를 여러 학기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수업료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어야 한다.


법적 근거도 없는 기성회비를 2010년부터 갑자기 걷기 시작해서 같은 연구실 안에서 선후배 간 등록금 차이로 인한 박탈감을 만든 것에 더해서, 올해부터는 수업을 듣지 않는 전문연구요원과 이미 복무를 마친 고연차/연차초과 박사과정들에게 납입금 총량을 깎아주는 척 하면서 실상은 160% 넘게 인상된 수업료를 받아 내는 카이스트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럽다.




<참고자료>

[1] '국립대 기성회비 반환' 2심도 학생 승소, http://news1.kr/articles/1396067

[2] 대학가 최대 13조원 기성회비 대란 우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2401869

[3] KAIST 대학원 '기성회비 첫 실험' 시끌,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12/h2008122202484422020.htm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Bryan_

,
반응형

연구용 노트북으로 현재 삼성 시리즈9 2세대 13인치(NT900X3C-A64)를 쓰고 있다.


가끔 과제회의나 연구회의를 할 때 외부인을 스카이프(Skype)를 통해서 연결할 때가 있다. 나는 노트북 바로 앞에 앉아 있으니까 스카이프로 연결된 외부인과의 대화에 문제가 없는데, 간혹 회의 공간에서 멀리 앉아 있는 사람이 스카이프로 연결된 외부인에게 말을 걸어야 할 때는 문제가 있다. 시리즈9 노트북에 내장된 마이크의 감도가 나쁘지 않지만, 회의실 같은 공간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잡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외장 마이크 또는 스피커폰(마이크와 스피커가 결합된 컨퍼런스용 기기)을 연결해야 한다. 내가 연결하고자 하는 장비는 아래 그림과 같이 생겼다.



스피커처럼 생긴 기기가 감도가 컨퍼런스용 마이크도 내장해서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노트북 내장 마이크보다 잘 잡아내도록 되어 있고, 연결 단자도 스피커용과 마이크용 2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시리즈9 라인업에 속한 노트북은 크기와 세대에 상관없이 (1세대/2세대와 후속작 아티브 북9을 통틀어)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시리즈9 2세대 13인치 모델의 이어폰/마이크 단자 그림]


결국 이대로는 스피커폰을 연결할 수 없는 조건이다. ㅜㅜ 비슷한 사례로 올라온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게시판의 글을 확인한 결과, 삼성 시리즈9 노트북에서는 미국식 4극 단자를 쓴다고 한다. [1]

즉, 이어폰과 마이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단자를 가진 "콤보 헤드셋"을 써야 한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헤드셋을 써야 하는 조건이 아니므로, 분리된 스피커와 마이크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케이블 쪽으로 검색해본 결과,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를 써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생겼다.



인터넷에서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로 검색해서 5,000원 이내의 가격에(배송비 별도) 구입할 수 있다.




위와 반대로, 단자 1개짜리 콤보 헤드셋을 이어폰/마이크 단자가 분리되어 있는 노트북에 연결하고 싶을 때는 "이어셋 to pc 어댑터"를 쓸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슈>

4극 단자의 경우 2가지가 있는데, 미국식유럽식이 있다. (자세한 설명은 또해봐님의 블로그 포스트 [2] 참고)

미국식과 유럽식 4극 단자를 섞어서 쓰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 유럽식과 미국식 4극을 호환시켜 주는 젠더도 따로 있는데, "유럽식 4극 미국식 4극 변경"으로 검색하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역 이어셋 to pc 어댑터"가 유럽식인지 미국식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최근 대부분 미국식을 쓰는 것 같으므로 미국식일 거라고 추측된다. 주문한 어댑터가 오면 스피커폰과 함께 테스트해 봐야겠다.




<참고자료>

[1] 삼성전자서비스, 삼성 시리즈9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 관련 문의, http://www.3366.co.kr/online/qnaView.do?q=SSD&w=srch_request&sq=&vsq=&dsort=&fsort=&oneCode=L07&pg=&onSrch=srch&srchSt=&qnaId=QNAS0033988206&domainId=NODE0000033866&svcPrdCtgrCode=NODE0000125254&order=HIT_COUNT_DESC&coreword2=%EC%84%9C%EB%B9%84%EC%8A%A4%EA%B4%80%EB%A0%A8%EC%A0%95%EB%B3%B4&coreword1=%EC%9A%A9%EC%96%B4/%EC%84%9C%EB%B9%84%EC%8A%A4%EC%A0%95%EB%B3%B4&chkaId=&Lcode=+&code=S75&cdput=&page=1&pageNo=1&wonder=

[2] 작성자 또해봐, 4극 단자에 대해서 알아보자 (유럽식4극, 미국식4극,PMP4극 등),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topia_11&logNo=70151967156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Bryan_

,
반응형

(이 글은 2014년 1월 19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과 카드사들의 대책 마련이 진행됨에 따라 지금까지 공지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어디서 얼마나 유출된 것일까?


  개인정보 유출로 가장 크게 논란이 되는 곳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이상 세 곳이다. 3개 카드사를 합쳐서 약 1600만~1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빠져나간 정보 자체의 총량은 모두 1억 400만 건이라고 알려져서, 2014년 1월 현재 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되었다 [8]. 유출된 정보는 대출 마케팅 목적으로 유통되려다가 적발돼서 원본에 사본까지 모두 압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의 세 카드사 홈페이지에는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맨 처음에는 단순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바람에 유명인사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공개되기도 하는 등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었다. 현재는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을 하려면 공인인증서 로그인 또는 휴대폰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개선되었다.




*카드사에서 내놓은 해결책들


  정보가 대량 유출된 3개의 카드사에서는 피해를 입은 모든 회원에게 결제 내역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4], 무료 서비스 기간은 1년이 유력하다 [5]. 하지만 1년 후에는 말없이 유료로 전환될지, 애초에 이 서비스를 쓰고 있지 않던 고객들에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종료될 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카드이용정보 문자 안내 서비스는 월 300원~500원 정도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지는 않지만, 이런 유료 서비스를 쓰고 싶지 않은데 이번에 제공받게 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1년 후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보통 카드사에서 무료 혜택으로 이용해 보라고 유인해서 가입시키는 서비스에 대해서 유료 전환 여부는 그다지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정보 유출에 책임이 있는 신용정보회사 KCB에서는 정보가 유출된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4]. 정확한 서비스 상품의 이름은 "금융명의 보호 서비스"이고, KCB가 판매하는 연간 18,000원짜리 상품이라고 한다. 유출 피해를 받은 고객은 신청하면 무료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8].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애초에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유료 신용정보 보호 서비스를 쓰는 고객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아마 이와 관련된 대책 마련도 앞으로 이어지겠지만, 2014년 1월 19일 현재로써는 각 카드사가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하거나 그냥 폐지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나오고 있다.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님들께서 KCB에서 이번에 무료로 제공하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카드사에서 비슷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중복으로, 그것도 유료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시길 바란다. 만약 카드사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쓰고 있다면 당연히 해지하는 것이 이득이다.




*기타 궁금한 점들과 주의사항


 (Q) 불안한데 카드를 재발급해도 되는지? 

  금융감독원에서는 굳이 재발급까지 안해도 괜찮다고는 한다. 하지만 피해 고객이 재발급을 원할 경우에는 카드사에 요청해서 무료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3].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드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카드번호까지 유출된 경우도 일부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보도된 바에 의하면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에서 카드번호까지 유출된 경우가 나왔다 [6].

  물론 카드번호만 가지고는 물리적인 카드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드복제를 하려면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숫자의 CVC번호) 정부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2차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상황이다 [7]. 하지만 만에 하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까지 노출된다면, 직접 카드정보를 기재하고 결제하는 영세 가맹점에서 부정 사용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 물론 그런 영세 가맹점이 요즘은 별로 없는 것은 다행이다. 따라서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 창구 방문을 통해서 개인정보가 얼마나 유출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나서 재발급 여부를 결정하면 좋을 것이다.


 (Q) 이번 정보유출 때문에 혹시라도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지?

  이번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당할 경우에는 카드사에서 모두 보상해 주기로 했으며 [7], 이것은 금융감독원에서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믿을 만한 것 같다. 하지만 피해 금액의 상한선 같은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피해가 있더라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전액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될 뿐...


 (주의사항)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준다는 내용으로 먼저 걸려오는 전화나 수신되는 문자메세지는 모두 사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2]. 카드사에서는 자체 홈페이지, 콜센터,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준다. 절대로 고객들에게 유출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먼저 문자나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것. 보통 그런 문자에 같이 있는 인터넷 주소는 가짜 사이트(스미싱)일 가능성이 100%이다. 만약 그런 문자메세지나 전화를 받는다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카드사 정보)

KB국민카드 

https://www.kbcard.com/

1588-1688


롯데카드 

http://www.lottecard.co.kr/

1588-8100


NH농협카드

https://open.nonghyup.com/

(전화를 통한 안내 없음)




<참고자료>

[1] 머니투데이, 1700만명 카드 정보유출 '분노'… "재발급 받아야 하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1819333691239

[2] 머니투데이, 카드 핵심 정보 유출 안됐지만, 보이스피싱·스미싱 '경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1916351536939&VN

[3] 문화일보, 카드 정보유출 피해 본인확인 하세요,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11701071424277002

[4] 스포츠경향,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정보유출 확인 방법은?,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401191343073&sec_id=560101

[5] 서울신문, 농협·롯데·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 방법 “털렸는데 개인정보 또 넣으라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119500013

[6] News1, 카드비밀번호 빼고 다...유명인사 정보도 유출(종합), http://news1.kr/articles/1501250

[7] News1, 당국, 카드 정보유출 2차 피해 가능성 사실상 배제 왜?, http://news1.kr/articles/1501902

[8] 연합뉴스, '정보유출' KCB 신용보호서비스 1년간 무료(종합3보),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1/16/0301000000AKR20140116185900002.HTML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Bryan_

,
반응형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에 대응하는 상품으로 우리카드를 비롯한 각종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주로 개인정보 사용 내역을 살펴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이 기본이고, 좀더 발전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영역을 다른 번호(카드사 전화번호 등)로 대체해 준다. 예를 들어, 우리카드 신용안심플러스에 가입하면 차 앞유리에 노출시키는 휴대전화 번호를 아래 사진과 같이 자사의 신용안심플러스 전용 번호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 전면 유리에 위와 같은 스티커를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 대신 공개할 수 있다. 차주와 연락하고 싶을 때 
먼저 위 번호로 전화를 걸고, 차 번호 6자리를 입력함으로써 차주와 통화연결을 할 수 있다.)


처음에 텔레마케터를 통해서 안내를 받을 때는 신용안심플러스 서비스의 혜택과 함께 60일 간 무료로 쓰는 것처럼 안내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60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하지 않으면 가입 직후부터의 사용분을 모두 결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충분한 고민 없이, 60일 전에 해지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용안심플러스에 쉽게 가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가입한 사실을 잊고 지내다 보면 무료사용기간이 끝나고 61일째부터는 가입하고 나서 사용한 전체 기간에 대해서 매월 3,300원의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014년 2월 6일 추가) 댓글에도 있지만 정말 어이없는 사실은, 60일의 무료사용 기간을 넘기고 나서 해지 신청을 하면 전체 사용량에 대한 요금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즉, 70일을 쓰면 60일 무료사용 후 10일치만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70일 전체의 요금을 다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카드사에서는 최소한 60일 이후에 유료로 전환된다는 안내도 해주고, 60일까지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 청구는 하지 않는데 우리카드처럼 큰 회사가 이따위 비매너로 서비스를 한다니 정말 실망스럽다. 이쯤 되면 괘씸죄 때문에라도 3,300원씩 투자해서 써볼 만한 일말의 가치가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히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겠지만, 텔레마케터의 안내를 받고 충분히 심사숙고할 시간 없이 가입했다면 해지하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신용안심플러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1899-4637로 전화를 걸어서 (평일 09시~18시) ARS의 안내에 따라서 해지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2014년 11월 현재) 1899-4637에 전화를 걸면, ARS에서 맨 먼저 사용자 확인을 위해 주민번호 13자리 입력을 요구한다(개인정보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변경된 듯 하다) 생년월일 6자리 입력을 요구한다. 입력 후 신용안심플러스 관련 상담은 1번을 누르라는 안내가 나온다. 1번을 누르면 상담원 연결 절차가 진행되고, 연결된 후에는 통화내용이 녹음된다.

상담원에게 신용안심플러스를 해지하겠다고 말하면 "그래도 계속 써 보는 게 어떤지"에 대한 잠깐의 설득(?) 과정이 진행되고, 단호하게 해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면 해지 절차를 진행해 준다. 이 때 상담원이 사용자의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와 이름을 한번 더 확인한 후에 그 자리에서 즉시 해지시켜 준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Bryan_

,
반응형


도일리 페이퍼(Doily, Doilies)는 컵이나 그릇을 받치는 깔개로 쓰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선물 포장이나 그외 여러가지 데코레이션 용도로도 많이 쓰입니다. 본 글에서는 도일리 페이퍼 여러 장을 겹쳐서 꽃 모양의 선물 포장 장식을 만드는 방법과 응용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해서 꾸민 선물의 샘플 몇 가지부터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위 사진들에서 보이는 하얀색 둥근 꽃 모양 장식들이 도일리 페이퍼로 만든 것입니다.


우선 도일리 페이퍼 6장을 준비합니다. (5장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도일리 페이퍼의 가운데에 풀칠을 해서 6장을 하나로 겹칩니다.


겹쳐진 도일리 페이퍼들을 아래 사진처럼 십자 모양으로 접은 뒤에...


한 쪽 면으로 접어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접힌 면이 부채꼴 모양이 되는데, 이 부채꼴 모양의 아래쪽을(중간에서 조금 아랫부분) 스테플러로 찍어 줍니다.


그리고 4개의 튀어나온 모서리를 한번씩 더 안으로 접어 줌으로써, 아래와 같이 8개의 모서리가 되도록 만듭니다.


이제부터 접힌 도일리페이퍼를 펴서 볼륨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먼저 원 모양이 되도록 바깥으로 접고...


원 모양으로 접힌 도일리 페이퍼들을 맨 윗장부터 차례로 한 장씩 들어올립니다. 들어올린다는 표현이 완벽하지는 않은데, 다르게 말하면 의도적으로 구겨서 평평한 원이 반구 형태가 되도록 입체적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일리 페이퍼가 상당히 얇기 때문에 너무 세게 구기다 보면 찢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힘을 너무 주지 말고 손으로 조물조물 반죽하듯이 구겨 줍니다. 그러다 보면 아래와 같이 꽃 모양으로 완성됩니다.


이제 완성된 꽃모양 장식을 본드나 양면테이프를 써서 붙여 주시면 됩니다. ^^

그냥 포장지로만 선물을 포장했을 때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든다면,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한 꽃 모양 장식을 붙이는 것으로 선물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나 특별한 사람에게 선물할 때, 값싸게 살 수 있는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해서 예쁜 선물을 만들어 준다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에 도일리 페이퍼를 이용한 선물 포장으로 마음이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


반응형

'Life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애드센스의 깨알같은 2014년 만우절 장난 ㅋㅋ  (0) 2014.04.01
삼성 노트북 시리즈9 (아티브 북9) 이어폰/마이크 포트  (0) 2014.01.21
Oct. 17, 2007  (0) 2007.10.17
Oct. 11, 2007  (1) 2007.10.11
Oct. 2, 2007  (2) 2007.10.02
블로그 이미지

Brya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