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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전화번호: 02-6393-5527


랩에서 초저녁 늦게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위의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회의중이기도 했고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후스콜 앱을 통해서 "GS N포인트 텔레마케팅"이라는 정보가 나와서 거절을 했는데, 잠시 후에 또다시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거절을 했다. 그런데 끈질기게 세번째 또다시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_-;;


도대체 왜 이렇게 전화를 받을 때까지 거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나 내 포인트와 관련해서 중요하게 알려줄 것이라도 있을까 해서 결국 회의 중간에 잠시 복도에 나와서 전화를 받아 보았다.


하지만 역시나 그런 기대를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통화를 해 보니, 나에게 GS N포인트가 1만몇천 점 있다고 알려주고, 그 포인트가 소멸될 예정인데 그 전에 포인트를 사용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어떠어떠한 물건(신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을 사 보라면서 권유를 해 왔다.

그냥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다짜고짜 상품 구매 후 수령할 주소가 어디어디 맞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계속 가만히 있으면 포인트를 몽땅 쓰고 남은 금액도 결제당할 것 같아서 회의중이라서 바쁘다고 했다.

그랬더니 포인트가 곧 없어질 수도 있고,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데 안 하면 손해인 것처럼, 마치 회의가 중요하냐는 것처럼(-_-) 급박하게 설명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무튼 괜찮고, 내가 알아서 포인트를 사용하겠다"고 두 번을 반복해서 말하고 나서야 대화가 끝났다.


그런데 나중에 GS N포인트 웹페이지(http://www.gsnpoint.com/)에서 포인트를 조회해 보니, 텔레마케터가 소멸예정도 아닌 포인트를 가지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정말 소멸예정 포인트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로그인해서 보니, 향후 3개월까지 소멸예정인 포인트는 하나도 없었다.


결국 그 나쁜 텔레마케터는 당장 소멸예정인 포인트가 있는 것처럼 겁을 주고는, 그 포인트를 지금 빨리 써서 물건을 강매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나한테 쓴 것이었다.


GS N포인트 외에도 카드 포인트가 소멸예정이라고 하면 정말 그러한지 직접 로그인해서 확인해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 이러한 종류의 텔레마케팅에 속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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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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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는 연구실에 있다 보면 카드 외판원이 연구실을 돌아다니면서 "신한 교직원복지카드 (GS칼텍스 BigPlus)" 등록을 권유하고 다녔는데, 스팸성의 잡상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카드를 등록했던 이유는, (1) 등록 당시에 연회비가 무료였고, (2) 고액을 적립해 뒀다가 전액 사용이 가능한 GS칼텍스 BigPlus 포인트가 유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연회비가 생겨났고, 올해(2014년)에는 결국 GS칼텍스 BigPlus 포인트 사용 정책도 바뀌고 말았다. 아래 캡처한 문자와 같이 BigPlus 포인트 사용 기준이 기존에 제한없이 전액 사용이 가능하던 것에서 리터당 200포인트 사용으로 바뀌었다.


 

(신한카드에서 보내 준 GS칼텍스 BigPlus 포인트 정책 변경 안내 문자)


신한카드에서 보내 준 안내문자에 따르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라고 나와 있지만, 사실 내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나는 포인트를 어느 정도 모아 뒀다가 필요할 때 한번에 써서 주유비를 일시적으로 아끼고 싶었는데 이제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


지금 신한카드에 70,000 이상의 BigPlus 포인트가 쌓여 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 대학원생의 입장에서, 카드결제대금이 많이 쌓이면 주유비 4~5만원을 결제하기도 부담스러운데, 그럴 때 일시에 4~5만 BigPlus 포인트를 쓰면 꽤 유용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포인트가 아무리 많이 있어도 그렇게 쓰지 못하게 되어서 좀 실망스럽다.


이런 식이면 안그래도 혜택도 별로 없고, 아무리 결제를 많이 해봤자 마이신한포인트도 거의 쌓이지 않아서 별로 쓸모없는 이 카드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연회비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평소에 대부분의 소비가 카드로 이루어지는 만큼 돌려받는 포인트가 많은 타사 카드(요즘 한창 광고에 나오는...)를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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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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