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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쯤의 기간 동안 일어난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이 짧아보이는 기간 동안에도 내 변화를 내가 느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더 dynamic한 삶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사회가 아닌 곳에서 안전하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그 안전한 곳이 위태로워지는 흔치않은 상황을 겪는 것도 감사하고,
사실 겉보기에 가장 안전하다는 곳도 실제로는 위험지대일 수 있다는 것과
겉보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일지라도 실제로는 가장 안전한 곳일 수 있음을
점점 더 알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다.

내 지혜의 최대치를 넘어서는 그분의 전략을 위해,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아야 한다.

UP, 토익, 정보처리기사, 미니블로그, 마하나임, ICF, 학교수업, ... +a.

이중에 반이상은 12월 안에 결판이 나겠지만,
내가 저것들을 management하는 입장에서 너무 관대(...)한 것 같다.
대쪽같은 선비처럼 무조건 걸을 게 아니라, 이젠 좀 뛰어야 한다.

어제 벌초갔다 왔더니 제대로 등산이 하고 싶어졌다.
우리집 예전엔 등산 자주 갔었는데..
덕분에 튼실한;; 하체를 갖게 됐지만.

어쨌든 가서 살모사도 잡았다. =_=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가 낫으로 풀베시던 돌덩이 근처에
살모사 한마리가 숨어있는 걸 쪼매난 동생들이 발견.. ㄷㄷㄷ
가까운 곳에다 풀어주거나 쫓아내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위험해서 잡아야 한댄다.

어쩌다가 옛날에 만들던 주보와 순서지들을 하나씩 보게 됐다.

고등학생 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창작열(?)에 불타서 무슨 행사 있을 때마다 주보를 만들었었는데... 비록 hwp파일들이지만 하나씩 열어볼 때마다 그때의 열정이 막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포토샵을 잘 못쓰던 시절에 거의 모든 디자인을 아래아 한글로 해결했으니... ㄷㄷㄷ

이제는 순서지 만들 때마다 좀더 깔끔한 폰트를 쓰고, 철없이 방방 뛰는(;;) 디자인을 자제하고 있지만, 그때만큼
의 열정은 찾기 힘든 것 같다.

친한 동생 덕분에 티스토리 블로그가 생겼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도 끄적인 적이 있었고,
다른 목적으로 미니블로그도 하나 만들어져 있는데,
이건 또 얼마나 잘 쓸 수 있을지는... ;;

몇년째 바꾼 적이 없던 아이디(라기보다는 도메인)도 새로 만들었다.
고딩때 사실 별빛이란 의미의 아이디를 쓰고 싶었는데
왠만큼 쉬운 조합들은 다 중복인 바람에 결국
'해'로 바꿔서 solarlit을 쓴지가 벌써 한참이다.

여기 가입때 한번더 시도했는데 역시 중복이어서 ㅠㅜ
그냥 별,해,달 다 갖고있는 하늘빛... skylit 해버렸다.
어디 가입할 때 고생할 일 없는 유니크한 아이디에 대한
나의 두번째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