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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환경

숙소에 있는 TV의 HDMI 포트를 노트북으로 바꿔 끼고, 공유기에는 랜선을 직접 연결해서 원격접속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었다. 책상이 작아서 여전히 불편하지만 큰 화면으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자꾸 씬스틸러 역할을 하는 피카츄.

 

*마켓컬리, B마트

어제 주문한 마켓컬리 식재료가 아침에 숙소 앞에 도착했다. 생수, 샐러드, 채소, 반조리 식품, 커피 등을 주문했는데 품질이 좋다. 매일 아침을 싱싱한 샐러드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배달의 민족에 있는 B마트를 써서 과자 같은 간식거리를 별도로 주문했다. 마켓컬리는 주문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배송해 주는 것과 달리, B마트는 배달원이 근처에 있는 B마트에 들러서 내가 주문한 물건들을 모아서 바로 배달해 준다는 점이다. 세상 참 편해졌다.

 

*우울

가만히 있으니까 몸은 편한데, 그만큼 마음이 늘어지고 일은 잘 안되고, 아무 것에도 집중을 못하고 우울해지는 증상이 평소보다 심해졌다.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장기복용하는 입장에서 평소보다 우울감이 증폭되는 느낌이다. 그로 인해서 숙소에 온 뒤로 지금까지 매일 저녁식사를 거르고 잠만 잤다. 사람들이 나한테 잘 챙겨 먹으라고 하는 격려의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닌 것 같다.
일부러 목욕재계하고, 청소기 돌리고,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옷도 회사에 갈 것처럼 갖춰입으니 그나마 좀 낫다. 내가 신체적으로 부족한 만큼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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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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