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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삼성 갤럭시 노트3 네오 (Samsung Galaxy Note 3 Neo, SM-N750L)

안드로이드 버전: 4.4.2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으면서 삭제가 불가능한 앱들이 여러 개 있다. 해당 앱들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삭제하려고 하면 기본 앱(스마트폰 출고 당시의 버전) 상태로 돌아갈 뿐, 순정 상태에서는 결코 삭제할 수 없다.


이러한 앱들 중 상당수는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데도 삭제를 막아 놓음으로써 쓸데없이 SD 카드 용량만 차지하게 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Samsung WatchON 앱도 그러한 종류이다.




위와 같이 삭제 버튼 대신 "업데이트 삭제" 버튼만 있다. 삭제할 수 없이 기본으로 내장된 앱들 중에서 "사용 안함"으로 설정할 수 있는 앱들도 있는 반면에 WatchON 앱은 "사용 안함" 버튼조차 없다.


삭제할 수 없으면 "사용 안함"이라도 가능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저러한 기본 앱들 중에는 사용자가 한번도 켜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WatchON은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실행까지 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나는 분명히 위의 스크린샷을 찍기 몇 분 전에 "강제 중지"를 하고, "데이터 삭제"까지 해서 10.82MB의 데이터를 없앴는데도 불구하고 몇분 뒤에 다시 확인해 보니 위와 같이 내가 시키지도 않은 데이터 10.82MB를 모아 놓았다.


즉, 내가 강제중지를 해도 잠시 후 몰래 살아나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도 알 수 없으면서 데이터는 데이터대로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렇게 혼자서 백그라운드에서 자꾸만 실행되는 이 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확인해 보면...



스크린샷과 같이 삼성에서 WatchON 서비스를 종료해 버렸다.

참고로 서비스 종료는 공식적으로도 언론에 공개되었다. (http://www.etnews.com/20150210000245)


?!?


삼성에서 더이상 서비스하지 않는 앱인데,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본 내장 앱으로 깔려 있어서 삭제는 불가능하고,

그런데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자꾸만 실행되면서

10MB 이상의 추가 데이터를 생성/저장한다.


이 정도면 국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입장에서는 악질 앱이라고 평가받아 마땅하다. 삼성전자에서 이 상황에 대해서 얼른 조치를 취해 줬으면 좋겠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WatchON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비단 WatchON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수많은 기본 앱들에 대해서도 사용자가 원하지 않으면 삭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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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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