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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Raspberry Pi 2 Model B V1.1

USB WLAN: TP-LINK TL-WN722N (Atheros ath9k_htc)


라즈베리파이를 무선 메쉬 네트워크의 메쉬 라우터로 만드는 과정에서, USB 무선랜카드 2개를 꽂으면 하나가 매우 자주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자세히 확인해 보니 아예 device driver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 현상은 아래와 같이 demsg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속 빨간 색 글씨와 같은 에러가 대략 10여 초를 주기로 계속 발생한다. 즉, 겉으로 보면 USB 무선랜카드의 전원 LED가 10초를 주기로 꺼졌다가 켜지기를 반복한다. 당연히 네트워킹은 안 된다.


(2개 이상의 ath9k_htc 계열 USB 무선랜카드를 연결했을 때 자주 보게 되는 에러 메시지. 

저런 식으로 인터페이스 이름이 지속적으로 커져서 phy30이 넘은 적도 있었다... -_-)


5V/2A의 저전력에 의지하는 라즈베리파이 입장에서 USB 무선랜카드 2개를 동시에 쓰면 1개만 쓸 때에 비해서 아무래도 전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알고 보니 내가 실험에 사용하는 TL-WN722N 모델이 USB 포트를 통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한 마디로 설상가상이다. ㅜㅜ 

어디선가 영어로 된 페이지에서 알려진 이슈로 위와 같은 현상이 언급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으로써는 비교할 만한 다른 ath9k_htc 계열 무선랜카드가 없어서 이것이 결함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 (그래도 어느정도 결함 수준으로 봐야 할 정도다.)


더 큰 문제는, 안그래도 전력을 많이 쓰는 녀석이 몸집마저 커서 Raspberry Pi 2 Model B에서는 두 개를 동시에 USB 포트에 직접 꽂을 수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사실 라즈베리파이 2 모델의 디자인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한데, USB 포트 4개가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에 연결되는 USB 객체가 조금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연속으로 (심지어 대각선으로도) 꽂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하나는 USB 포트에 직접 꽂고, 다른 하나는 USB 확장 케이블을 통해서 연결해야만 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USB 확장 케이블(대략 1~1.5m 쯤 되는 듯)을 통해서 연결된 무선랜카드에서만 위의 dmesg 화면과 같이 디바이스 라이버가 재시작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봘생했다. 어쩌다 한 번씩 멀쩡하게 작동하는 듯 했지만, 하루가 지나고 보면 어김없이 하나는 꺼져 있었다.


결국, 매번 재부팅시키고 아슬아슬하게 살아 있기를 바라기만 해서는 정상적인 실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가장 무식하지만 가장 확실한(...) 물리적인 해결책을 사용했다. 그 무식한 방법은 그냥 뚱뚱한 껍데기를 뜯어내는 것 -_-;;

나사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가장자리에서부터 힘으로 열려고 노력하면 생각 외로 잘 뜯어진다(...).  


그 결과...



이제 동시에 무선랜카드 2개를 USB 포트에 직접 꽂을 수 있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디바이스 드라이버가 재시작하는 현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다음부터는 Atheros 계열 무선랜카드를 살 때, 알려진 문제점이 없는지 좀더 검색해 보고 사는 것이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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