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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원문 링크 http://www.ttimes.co.kr/index.html?no=2016062118327756834

제목: ‘종이로 읽을 때 vs 모니터로 읽을 때’ 이해도 차이


제목만 보고 예상하기로는 종이로 읽을 때의 이해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실험 결과를 보니 종이로 읽을 때와 모니터로 읽을 때에 내용을 기억하는 특징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종이로 읽을 때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가 더 좋고, 디지털 화면으로 볼 때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더 잘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서 습득하는 내 입장에서 위의 실험 결과가 맞는 것 같다. 제아무리 크고 좋은 화질의 모니터가 있어도 논문 PDF 파일을 바로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 인쇄해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위 실험에서는 통제된 환경 하에서 글을 읽도록 했겠지만, 내 경우에는 모니터를 통해서 인터넷도 수시로 들락날락 하고 메신저도 확인하고 이메일도 확인하는 등 너무나 쉽게 집중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종이에 인쇄해서 읽는 것이 더 좋은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논문의 경우는 맨 처음 인쇄하기 전에 내가 읽을 필요가 있는지를 제목과 초록(Abstract)을 통해서 먼저 판단하고, 그 뒤에는 서론부터 읽기 마련인데, 특히나 서론은 저자의 핵심 의도가 들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단 논문의 메인 아이디어를 파악하고 나서 직접 비교 실험을 수행해야 하거나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론의 제안 기법을 공부할 때에는 자세한 내용 자체를 잘 기억해야 한다. 결국 실험결과가 제시하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같은 논문을 인쇄해서도 읽고, 모니터 화면상으로도 보는 수밖에 없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결국 논문 한 편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카드뉴스 후반부에 인용된 CMU 교수의 "모니터로 읽다가 막히면 인쇄해서 본다"는 언급이 와닿는다. 사실 내 경우에는 모니터로 보는 것이 편하니까 그냥 인쇄하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서 바로 논문을 읽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논문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인쇄해서 읽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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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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