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중인 폰: 삼성 갤럭시 노트3 네오 (SM-N750L)
안드로이드 버전: 4.4.2
원인 제공 앱: CJ ONE
나는 평소에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거의 안쓰기 때문에 항상 블루투스는 꺼 두는데, 어느 순간 스마트폰을 켜서 상태표시줄을 보면 내가 켜지도 않은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켜지는 경우가 있다.
앱이나 서비스 중에서 자동으로 블루투스를 주기적으로 켜는 것이라고 예상되어 앱을 하나씩 살펴보다가, 유력한 원인을 제공하는 앱을 찾았다.
(CJ ONE 안드로이드 앱의 환경설정 창)
언제부턴가 (올해 봄 정도로 추정) CJ ONE 앱이 업데이트되면서 환경설정에 위의 화면과 같이 "블루투스 허용/주변혜택알림 설정" 옵션이 생긴 것 같고, 기본적으로 체크된 상태로 되어 있었기에 지속적으로 블루투스에 접근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 구글 Play 스토어에서 확인해본 결과, 2.9 버전부터 블루투스 허용 옵션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용자들 중에서도 자꾸 자동으로 블루투스가 켜진다거나, 블루투스가 자꾸 오류를 일으킨다는 평가가 보인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폰을 재부팅해 보면, CJ ONE을 직접 켜지 않았는데도 항상 실행중인 앱으로 표시가 되었는데, 그것도 아마 저 블루투스 허용 옵션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나는 CJ ONE 앱을 필요할 때만 직접 켜서 쓰기 때문에(매장에 방문했을 때만), 저 옵션은 오늘부로 비활성화 되었다.
CJ ONE 앱 자체는 플라스틱 카드 대용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실시간으로 포인트 적립 현황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쓰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위와 같은 옵션은 원래 자동으로 체크되어 있지 않아야 하는데 사용자에게 아무런 알림창이나 동의 절차 없이 자의적으로 설정된다는 점이다.
위치기반 서비스들 중에서는 GPS 위치를 써야 할 때 앱에서 마음대로 켜지 않고 반드시 사용자의 동의를 얻은 다음 켜도록 되어 있는데 블루투스는 그렇게 강한 보호 정책을 쓰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앱들 중에서 블루투스를 켜야 할 때에도 사용자에게 대화창으로 물어봐서 승인을 받는 경우도 본 적이 있으므로, 이것은 결국 앱 개발자의 사용자 배려 의지에 달려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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