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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치즈는 임산부에게 매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치즈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고, 태아는 성장함에 따라 골격의 발달에 필요한 칼슘을 많이 필요로 하며, 임산부가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하면 나중에 중년기에 골다공증 같은 뼈 관련 질환에 시달리는 위험도 생긴다. 따라서 일단은 우유, 치즈 등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섭취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모든 치즈가 다 임산부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치즈 중에서도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는 소프트 치즈의 경우에는 "리스테리아균"이 많이 서식한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미생물로 분류되어 있고 [1] 감염시 발열, 근육통,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

임산부에게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태아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유산, 사산의 원인 중 하나로도 분석되고 있다.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자궁 내 태아 사망에 대해 분석한 논문[2]을 보면 태아에게 아주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산모가 전체 리스테리아 감염의 1/3이나 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일반인에 비해서 임산부가 훨씬 리스테리아 감염에 면역적인 측면에서 더 취약한 것 같다. 그만큼 태아에게 더욱 위험하다는 의미도 된다.


리스테리아균의 원인식품 중에 원유와 살균처리되지 않은 우유가 있고 치즈도 이런 우유를 상온에서 발효시켜서 만들게 된다. 소금을 치고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소프트치즈는 임산부가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다. 소프트치즈의 종류는: 페타 치즈, 염소젖 치즈, 브리 치즈, 고르곤졸라 치즈, 까망베르 치즈 등이 있다.


하지만 어떤 치즈든 간에 고온살균, 저온살균 등을 거친 가공 치즈는 (e.g. 흔히 비닐로 낱개 포장된 체다치즈 같은 것들) 임산부가 먹어도 안전하다고 하니 체다치즈를 즐겨 먹는 것은 오히려 칼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소프트 치즈라고 하더라도 피자의 경우에는 고온에서 굽는 동안 박테리아와 세균이 모두 살균되므로, 충분히 익힌 피자 또한 괜찮다고 한다 [3]. 하지만 피자가 식고 나서 상온에 오래 방치되면 외부로부터 세균과 박테리아가 다시 유입되고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겠다.



<참고자료>

[1] 식중독 미생물의 특성: 리스테리아균 http://www.mfds.go.kr/fm/index.do?nMenuCode=24

[2] 신재준 외, "임신 중기의 리스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자궁내태아사망 1예", Kore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Vol. 53, No. 3, March 2010.

[3] 임신 중 섭취를 피해야 하는 치즈가 있나요? http://www.johnsonsbaby.co.kr/babycenter/article/article_view.asp?CateNo=6&TopicNo=4&ArticleNo=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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