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코어(Qtum core) 지갑 업데이트 (0.14.14)

2월 5일에 퀀텀(QTUM) 코어 지갑의 새 버전이 깃허브에 올라왔다.

https://github.com/qtumproject/qtum/releases

버전 0.14.14에 Mandatory Update라서 반드시 새 버전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이전과 달라졌다.

(리눅스 버전이라서 윈도우 버전과는 모양이 조금 다를 수 있다.)

이전 버전까지는 회색 화면이었는데, 전체적인 색깔이 검은색으로 바뀌고 거기에 퀀텀 아이콘의 주요 색상(?)인 푸른색이 더해져서 깔끔해 보인다. 폰트와 아이콘도 달라졌다.

이번 버전에서 UI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개선이 되었는데, 그 중에 옵션에서 -logevents 또는 -reindex를 활성화시키고 블록체인을 처음부터 다시 다 동기화(sync)를 진행할 때 앱이 다운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윈도우의 "응답 없음")을 해결했다고 한다. 

절묘하게도, 나는 바로 이전 버전을 쓰면서 QRC 토큰에 Bodhi (BOT)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logevents 옵션을 켜다가 위의 문제를 고스란히 겪었다. 사실 실제로 앱이 다운된 건 아니었고, 그대로 하루종일 방치해 놨더니 어느새 블록체인 싱크를 다 끝내고 정상 작동하고 있긴 했었지만... 다만 그러느라 POS 채굴을 그날 하루 종일 못했다.

아마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UTXO cache와 관련된 버그를 고친 부분인 것 같다. 해당 버그는 메인넷의 10만번째 블록에서부터 하드포크(hardfork)를 통해 고쳐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그래서 이번 버전이 필수 업데이트가 된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코어 지갑의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를 확인하는 기능도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있는 듯 하지만, UI 상으로 크게 드러나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어쨌든 메인넷 10만번째 블록에서 하드포크를 할 정도면 상당히 중요한 변화이고, 명시된 것은 없지만 이전 버전으로는 트랜잭션 처리나 POS가 안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아직 0.14.13 이하의 버전을 쓰고 있다면 지갑을 백업한 뒤에 이번에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