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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Windows 10 (64-bit)

Chrome version: 47.0.2526.111 m



집 컴퓨터를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에 바이러스 백신으로 쓰던 Avira를 지우고 당분간 윈도우 기본 백신 프로그램인 Windows Defender를 쓰기로 하였다.


그런데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없던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최근(2016년 1월 중순)부터 갑자기 매우 느려졌다크롬 브라우저에서 무엇 하나 클릭할 때마다 3~5초 가량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뒤늦게 화면이 변화한다. 새 탭을 열 때도, 새 탭 주소창에 글자 하나를 입력하려고만 해도, 심지어 크롬 브라우저의 메뉴 버튼을 누르는 데도 한참이나 걸리는 것이었다.


작업 관리자를 열어서 확인해 본 결과, 크롬에서 무언가 하나 누를 때마다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이라는 프로세스(Windows Defender의 실시간 감시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순간 CPU 점유율을 25% 넘게 차지하고, 메모리도 100MB 넘게 사용하는 상태를 약 3~5초간 지속하다가 다시 CPU 점유율이 2% 대로 떨어지고 메모리 또한 60~70MB 정도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CPU 점유율이 떨어지고 나서야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방금 내가 눌렀던 것에 대한 반응이 나타났다.


원래는 이러지 않았는데, 최신 버전(2016년 1월 19일 기준)의 크롬 브라우저에서 무엇 하나를 누를 때마다 최신 보안 정책(2016년 1월 19일 버전)을 적용한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의 실시간 감시가 심각하게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인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집 컴퓨터는 쿼드코어인데도 불구하고, 크롬 브라우저의 상태 변화를 감시하고 다시 크롬 브라우저의 반응이 돌아오기까지 CPU는 단 1개만 극단적으로 사용(25%의 점유율이 이 현상을 반증한다)하고 있었다.


Antimalware Service Executable의 문제인지, 구글 크롬브라우저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했더니 다행히도 크롬의 반응 속도가 원래대로 돌아왔다.



1. 시작 > 설정 > 업데이트 및 복구 선택




2. Windows Defender를 선택하고, 우측 설정들 중에서 "제외 사항 추가" 선택




3. 제외 사항 중에서 폴더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설치된 폴더를 추가하고, 프로세스에 "chrome.exe"를 추가한다.


일반적으로 크롬이 설치된 폴더는 C:\Program Files (x86)\Google\Chrome 이다.




4. 위와 같이 제외 설정을 하고 나서 크롬 브라우저의 속도가 원래대로 돌아왔는지 확인해 본다.


만약 속도가 정상적으로 빨라졌다면, 방금 추가한 크롬에 대한 제외 사항(폴더, 프로세스 모두)을 다시 제거해 본다.




만약 위와 같은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서도 크롬이 다시 느려지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복구된 것이다. 그러나 제외 사항에서 크롬을 없애고 나서 크롬의 반응 속도가 다시 느려지는 경우에는 위험하지만 제외사항에 크롬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크롬 프로세스와 크롬이 설치된 폴더도 얼마든지 바이러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시로 이렇게 쓸 수는 있더라도 계속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경우, 차라리 V3 Lite, 알약 등의 다른 무료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윈도우7, 윈도우8, 윈도우8.1, 윈도우10에서는 컴퓨터에 다른 백신이 설치된 것을 감지하면 더이상 Windows Defender를 실행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유 없이 말도 안되게 느려지는 크롬 브라우저로 인해 답답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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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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