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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6.14 (토)

 

호주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금요일에 학회를 마치고, 이날은 온전히 여행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기에 오전, 낮, 저녁 시간으로 나누어 관광지를 정해서 다녔다.

 

오전에 들른 곳은, 주말에만 열린다는 더 록스(또는 더 락스) 마켓(The Rocks Market)이다.

장소는 써큘러 키 역에서 북서쪽, 그러니까 오페라하우스 반대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써큘러 키 역 서쪽에 있는 안내판에도 The Rocks로 가는 방향 안내가 적혀 있다.

 

가는 길에 정체모를 새도 만났다. ^^;;

 

마켓은 우리나라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재래시장과 비슷한데, 의류, 생필품, 음식 등 다양한 것들을 판매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상인들이 모두 통일성 있는 하얀색 천막으로 부스를 차렸다는 것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광 장소라서 기념품도 많이 판다는 것이겠다.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마켓 주변에는 오래된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현대적인 건물 일색인 시드니에서 그나마 약간의 유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 점이다.

 

 

구이와 꼬치 등 어딘지 친숙해 보이는 시장 음식 ^^

 

재미있는 문구나 독특한 그림을 프린트한 옷들을 파는 곳도 있었다.

 

아기옷도 팔고 있다. 가격은 그리 비싸지는 않고 한국에서 파는 중저가 브랜드와 비슷했다.

 

길 중간에 있는 조각상은 최초로 록스 일대를 개척한 사람들(주로 죄수나 군인들)을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 옆에서는 길거리 공연도 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게나마 기부를 했다. ^^;

마켓 구경을 하고 나서 들른 곳은 유명한 팬케이크 맛집인 "Pancakes On The Rocks"이다.

 

Pancakes On The Rocks 는 시드니에서 여러 곳에 있지만, 

더 록스 마켓 근처에 있는 곳은 Hickson Road 4번지에 위치해 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몇 사람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확인할 수 있게 문 밖에 메뉴가 사진과 함께 비치되어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우리가 시킨 팬케이크는 이름이 Devil's delight 였는데,

초콜릿 팬케이크에 초코 아이스크림과 딸기, 초콜릿 시럽 등을 곁들인...

정말 이름에 걸맞게 아주 달고 고열량(...)의 팬케이크였다. ㅋㅋ

 

사실 이것은 오전에 허기를 달래기 위한 목적이었고, 점심을 늦게 먹을 예정이었으며,

이후로 많이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이 상당한 열량의 팬케이크는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오페라하우스를 한번 더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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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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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6.13(금)

 

오페라하우스 구경을 마치고, 써큘러 키(Circular Quay) 지하철 역 바로 아래에 있는 헝그리 잭스(Hungry Jack's)에서 점심으로 버거를 사 먹었다.

 

호주의 버거킹이라 불리는 헝그리잭

 

 

칠리소스가 들어간 와퍼 종류가 있었는데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꽤 맛있었다.

 

와퍼 포장 뜯자마자 모여든 갈매기들 -_-

시력이 좋은지 후각이 좋은지 모르겠다.

 

 

점심식사 후에 또 마지막으로 학회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마담 투쏘(Madame Tussauds)에 가기로 했다.

마담 투쏘에 가기 위해서 다시 써큘러 키 역에서 페리를 타고 달링 하버로 고고~

 

페리 타고 가는 동안 하버브릿지 야경 구경도 하고,

 

오페라하우스 야경도 구경했다. 언제 봐도 예쁜 것 같다.

 

달링하버 역에서 내려서 하버사이드 방향으로 걷다 보면 마담 투쏘 간판(?)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마담 투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마지막 입장은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미루고 급하게 이동한 끝에 아슬아슬하게 오후 6시 50분쯤에 입장할 수 있었다. ㅠㅠ

티켓은 둘째날 시드니 타워 아이에서 미리 사 둔 3 어트랙션 패스(3 Attraction Pass)를 이용했다.

 

마담 투쏘 홈페이지(http://www.madametussauds.com/Sydney/BuyTickets/Default.aspx) 에 따르면, 현장에서 티켓을 사면 성인 1인당 40달러인데 어트랙션 패스를 이용하면 장소 수에 따라 20~30달러이므로, 시드니 타워 아이, 씨라이프 아쿠아리움(Sealife Aquarium), 마담 투쏘(Madame Tussauds Sydney), 와일드라이프 동물원(Wildlife Sydney Zoo), 맨리 씨라이프 생츄어리(Manly Sealife Sanctuary) 중에서 2개 이상을 구경할 계획이 있다면 어트랙션 패스를 사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가족과 함께 :)

 

아인슈타인과 함께 :)

 

 

오드리 햅번도 있고,

 

아이언맨도 있다.

 

  

그외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미란다 커 등등 꽤 많은 유명인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은 아무나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직원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고 판매한다.

(사진 찍어주고 파는 것은 와일드라이프 동물원도 마찬가지였다.)

나가는 길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위와 같이 인쇄한 사진을 25달러에 판매하는데,

너무 비싸거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사고 그냥 가면 된다.

우리는 이렇게 특별한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다. ㅋㅋ

그러나 포토 프린터가 고성능은 아닌 것 같으므로 고화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마담 투쏘는 세계 곳곳에 있지만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진짜 같아서 즐겁게 구경했다. :)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하버사이드(Harbourside)로 갔다. 하버사이드는 마담 투쏘에서 바다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보행자용 다리인 피어몬트 브릿지(Pyrmont Bridge)를 건너서 갔다.

 

피어몬트 브릿지에서 코클 만(육지 쪽)을 보고 찍은 파노라마 사진 :)

 

하버브릿지 입구에서 한컷.

 

  

이날 저녁은 그냥 일본/중국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싸고 간단하게 먹기로 했으나...

아내와 나눠먹으려고 어묵우동 하나와 간장치킨을 곁들인 볶음밥과 볶음면을

막상 시키고 보니 양이 무지 많았다. ㄷㄷㄷ

최선을 다해서 먹고 볶음면을 조금 남겨야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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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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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6.11 (수)

 

호텔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점심으로 햇반과 3분요리를 데워 먹고 ㅋㅋ, 오후에는 일단 학회부터 들렀다.

ICC 2014가 열리는 힐튼 시드니 호텔은 우리 숙소와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갈 수 있다. 힐튼 호텔 주변에는 각종 상가가 들어선 퀸 빅토리아 빌딩타워 아이있다. 이 두 곳은 다음날 여행일정에 계획되어 있으므로 오늘은 skip.

저녁때가 되어서 우리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r)에 있는 식당들 중에서 한 곳에 들러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힐튼 호텔 근처에서 달링 하버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임신중인 아내의 도보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페리를 탔다. 그리고 페리는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괜찮았던 것 같다.

 

페리를 타기 위해서 써큘러 키(Circular Quay) 역으로 갔다.

 

달링 하버로 가는 페리는 5번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써큘러 키 역에서 하버브릿지(Harbor Bridge) 쪽으로 바라본 풍경. 해 지기 직전이다.

 

오페라하우스 쪽 풍경.

 

 

페리를 기다리다 보니, 겨울이라서 그런지 금새 해가 진다.

참고로 시드니의 겨울은 섭씨 10~16도 정도로 선선한 봄 날씨와 비슷하다. 한국으로 치면 4월 정도.

 

하버 브릿지 야경. 이쁘다.

 

오페라하우스 야경. 시드니 직장인들은 매일 퇴근할 때 이 야경을 볼 텐데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울 것 같다.

참고로 구글 시드니 지사가 이 근처에 있었던 것 같은데... 실력만 된다면(...) 이리로 취직하면 참 좋을듯? ㅠㅠ

 

 

페리를 타면 1층, 2층, 1층 바깥 중에서 아무 곳에나 앉을 수 있다. 

파도가 거의 없고 배도 얌전하게 운행하기 때문에 멀미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동 중에 보이던 루나 파크(Luna Park). 이번 여행에서는 이곳에는 들르지 않았다.

 

 

달링 하버 역에서 내려서, 원래는 하버사이드까지 갈 생각이었지만 우리가 호주의 겨울 날씨가 잘 와닿지 않아서 얇게 입고 나오는 바람에 추워서 가까운 식당에 들르게 되었다.

 

들른 식당은 하버사이드로 가는 길에 있던 Nick's Bar and Grill이라는 곳인데, 

갑작스럽게 정한 곳 치고는 음식이 꽤 맛있었다. :)

 

한 20분 기다려서 드디어 나온 음식!!

특별한 것 없이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에 으깬 감자와 콩 줄기, 체리맛 소스를 곁들였다.

 

이탈리안 드레싱이 들어간 야채 샐러드와 내가 시킨 립아이 스테이크.

갈비 밑에 감자튀김이 가득 들어 있었다. ㄷㄷㄷ 거의 2인분인 듯.

 

 

계획하지 않았던 식당이지만, 허기와 추위 덕분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피곤해서 많이 걷지 못하는 아내의 컨디션과, 앞으로 남은 3일간의 여행을 위해서

이날은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여기서 멈추고 숙소로 복귀했다.

 

다음날 여행도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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