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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한 번의 유산을 경험하고 나서 약 2-3개월의 준비를 거친 후에 다시 계획 하에 임신을 준비하게 되었다.


유산 직후에는 이전 포스트(유산을 겪은 아내를 간호하는 남편이 유의할 점)에서 썼듯이 영양 관리, 특히 칼슘과 철분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고 썼었는데, 이것은 유산 후 재임신을 하는 경우에도 계속 적용되는 것 같다. 이 글에서는 에너지, 칼슘과 철분 섭취가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증상과 개선 방법에 대해서 현재 아내의 증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자 한다.



*임신 초기의 빈혈 증상과 원인


최근에 아내는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한 결과 임신으로 나타났으며, 약 3주 정도 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병원에 가서 정확히 진단받을 예정) 지금 아내에게는 임신 초기에 일반적으로 겪는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편의 입장에서 인지할 수 있는 아내의 증상은 생리가 없고, 가슴이 커지고 유두가 아프고, 평소보다 피로감과 졸음을 많이 느끼고, 수면 시간이 길어지며, 약간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 등이 있다.


그런데 유난히 피로감과 졸음을 많이 느끼고, 오래 자는데도 아침에 약간의 어지럼증(현기증)과 함께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임산부 빈혈"의 증상이며, 심해지면 임신 전 기간과 출산 후에까지 걸쳐서 산모의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의 성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임산부 빈혈의 원인은 여성이 임신하면서 몸 속에 혈액이 증가하지만 혈액 속 적혈구의 양은 그보다 적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출산(또는 유산)을 겪은 후 금방 재임신을 하는 경우에 좀더 빈혈을 많이 겪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 보면 아내는 유산 후 약 2개월 반을 쉬었지만, 그동안 칼슘, 철분, 비타민D 등을 섭취했더라도 두 차례의 임신 사이에 그렇게 긴 시간을 준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명백하게 빈혈이 나타나는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영향 불균형도 빈혈의 원인을 제공한다. 최근의 뉴스기사 [2]에서 보듯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임산부의 에너지, 칼슘, 철분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칼슘, 철분 등은 일일 권장량에 비해 약 60%밖에 안된다.




*임산부 빈혈 예방 및 개선 방법


임신 초기에 빈혈 증상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아내의 경우 이전 임신에서도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빈혈기가 있는 것으로 나와서 칼슘, 철분과 비타민D 섭취와 함께 가능하면 햇빛을 많이 쬐라는 권유를 받았다.


(1) 칼슘, 철분을 권장량만큼 섭취할 것

충분한 혈액 공급과 적혈구 증가를 위해서 칼슘과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여성의 경우 육류 섭취가 충분하지 못하므로 칼슘, 철분 영양제를 필수적으로 챙겨서 먹어야 한다. 칼슘 섭취가 충분하지 못하면 임산부가 나중에 골다공증을 겪을 위험도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2) 햇빛에 일주일에 30분 가량 노출하거나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할 것

칼슘과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 영양소가 비타민D인데, 피부에서 태양의 자외선을 받으면 자연적으로 비타민D가 형성된다 [5, 6]. 하지만 SPF 30 이상의 썬크림을 바르거나 유리창을 통해서 햇빛을 쬐면 자외선이 차단되어 비타민D가 거의 생성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므로 야외에서 일주일에 2번씩, 한번에 15분 이상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7].

햇빛을 쬐기 쉽지 않은 조건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서 따로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음식물만을 통해서는 비타민D 섭취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므로 종합비타민제 또는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7].



필자의 아내의 경우,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임신 중 칼슘, 비타민D 보충을 위해서 메디포스트에서 만든 "마더스 칼슘마그네슘" 정제를 먹고 있다.

(메디포스트 마더스 칼슘마그네슘 캡슐)


뒷면에 적혀 있듯이, 하루에 2회 2정씩 복용하면 칼슘과 단백질의 일일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마그네슘도 함께 보충할 수 있다.





<참고자료>

[1] havit, "임산부의 빈혈", 
http://www.havitcare.com/contentspage/viewContetnsPage.havit;jsessionid=365BA978222B7509A10664B421BFBD66.tomcat1?menu_id=211&cts_ns=CTS130417001129

[2] 뉴시스, "임산부, 칼슘-철 섭취량 적은 대신 나트륨은 많이 먹는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219_0012734590&cID=10201&pID=10200

[3] 남양아이, "빈혈,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http://www.namyangi.com/contents/New_contents/contents_view.asp?c_id=8729&CateCode=28&MenuCateCode=&SubMenuCateCode=

[4] 러브천사맘, "임신초기의 빈혈예방법", http://www.love1004mam.com/bbs/board.php?bo_table=0201&wr_id=133&sca=%EC%9E%84%EC%8B%A0%EC%B4%88%EA%B8%B0

[5] 작성자 삼성여성병원, "임신 중 '비타민 D' 섭취의 중요성",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mdiary&logNo=140191339004

[6] 위키백과, "비타민D", http://ko.wikipedia.org/wiki/%EB%B9%84%ED%83%80%EB%AF%BC_D

[7] 헬스오, "비타민D의 효과적인 섭취 요령", http://health.joseilbo.com/html/news/?f=read&code=1329273077&seq=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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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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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1월 28일에 있었던 일을 어느정도 마음이 정리된 시점에서 쓴 글입니다.)


11월 28일 밤, 임신 9주차를 넘어 이제 10주차라고 생각될 때쯤...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저와 아내에게 일어났습니다.


이날은 아내와 저 모두 일찍 귀가해서 맛있게 저녁을 만들어 먹고 편히 기대 앉아서 영화를 보던 중... 아내가 자꾸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갈색혈(주로 착상혈로 진단됨)이 아니라 붉은색 피를 "하혈"하고 있었습니다.


황급히 밤늦은 시간에 산부인과에 가 보니... 자연유산이랍니다. 안타깝지만 이미 지난주 쯤에 죽어서 이제 조금씩 몸에서 빠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아기가 기본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경우에 자연적으로 몸에서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최근의 과도한 활동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우리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며 강조하시던 의사 선생님의 위로가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순간에는 우리의 잘못이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 있었을까요? 1주일 전만 해도 약 1.4센티미터 정도로 자란 아기의 모습을 초음파로 확인하며(물론 팔다리가 만들어지는 시기는 아니라서 그저 점 하나로만 보였지요..) 심장 뛰는 소리도 듣고 기뻐했었는데,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야 한다니 이건 무슨 날벼락인지...

평소 생리 때보다도 많은 양의 하혈이 계속되는 것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기에, 이별의 슬픔이 가혹했지만 우리는 자연유산을 확인한 그날 밤 소파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임신 초기여서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고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동안은 아내와 저 누구랄 것 없이 시도때도 없이 울다가 주위 사람들의 방문과 위로, 도움을 받으며 다시 힘을 냈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또 불쑥 생각나서 슬퍼하며 보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지만, 우리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하는 우리는 비록 뱃속에 있던 아기가 이 세상에서 다 크지 못하고 떠나갔지만, 하늘나라에서 무럭무럭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하며, 또 훗날 우리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우리 가슴 속에 묻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첫 아기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내를 간호하는 서투른 초보 남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은 한없이 슬프지만, 슬픔으로부터 다시 각자의 삶으로 일어나 나아가는 과정에서 남편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제 나름대로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의외로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제 지인들 중에서 임신 초기에 유산을 겪은 가정이 세 가정이 있고, 산부인과 의사도 의외로 많다고 말하던 것, 또 인터넷에서 적지 않게 사례를 접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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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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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는 베이비페어(baby fair, 임신 출산 육아 교육 박람회) 행사가 매년 분기마다 꾸준히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나서 임신 전에도 두 번 방문했었는데요, 정작 그때는 당장 필요한 것이나 해당되는 제품이 없어서 잠깐 둘러보고 금새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장할 때 사은품으로 받은 물티슈가 유용하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때라고 생각됩니다. ^^; 오히려 수많은 임산부들과 아기엄마들이 신기해서 사람구경을 하고 온 것 같네요.


이번에 다녀온 대전 베이비페어는 이앤애드에서 주최하는 임신출산육아교육박람회 중에서 11월 21일~24일 사이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박람회입니다. 아내가 베이비페어 입장 초대권을 얻게 되어서 무료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제 임신 9주차에 접어들면서 베이비페어 행사에 다시 방문해서 둘러보니, 정말 모든 부스를 주의깊게 보게 됩니다. ^^ 당장 사서 쓰면 도움이 될 제품들도 많고, 앞으로 출산하고 나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제품들이 여기저기서 손짓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네, 사람은 이렇게 앞에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둘러보면 임신 초기에 유용한 제품들, 임신 중후반에 출산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제품들, 육아 관련 제품들, 음식, 유모차, 돌잔치 예약, 스튜디오 촬영, 임산부/신생아 관련 보험가입 창구 등등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베이비페어에서 기본적으로 시중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임신/출산/육아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이 목적 하나만 가지고도 베이비페어의 방문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만큼 할인폭이 생각보다 큽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똑같이 할인되는 것은 아니듯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그다지 차이를 느끼지 못한 제품들도 있었는데, 임산부용 레깅스 같은 의류와 아기용 이불 정도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제 경험상, 임신 초기에 베이비페어에서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제품 두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임산부 튼살 크림

  임산부는 임신 초중반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튼살이 쉽게 생깁니다. 이번에 베이비페어에 가서 임산부 튼살 크림을 파는 부스가 입구 근처에서 꽤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단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크림 + 오일을 합쳐서 임신 전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세트로 또 추가할인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산 제품은 나투라비타(Naturavita)에서 만든 마더스 스킨 케어 크림(Mother's skin care cream)입니다. 출산 전까지 사용할 목적으로 크림 3개와 오일 1개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했는데 8만원 가량 들었네요. 인터넷에서 나투라비타 튼살 크림 단품이 6만원 가량인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혜택인 것 같아요. :)



베이비페어를 통해서 산 튼살 크림 세트 :)


  참고로 튼살 등 주름을 개선하고 미백효과도 있으면서 파라벤, 색소, 향이 없고 동물테스트를 하지 않았다고 하며, 임산부 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청소년 자녀들에게도 걱정 없이 쓰면서 튼살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임산부용 레깅스/속옷

  임신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갈 때쯤 되면 배가 나오는 옷장 앞에서 아내가 짓는 우울한 표정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ㅜㅜ 배가 나오면서 스키니진은 하나도 맞지 않게 되고, 치마도 지퍼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거나, 본의 아니게 배가 강조되는 이상한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임신하고 뱃속의 아기를 기대하는 엄마의 마음도 있지만, 항상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도 공존하는 것이죠. 임신하고 계속 집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면 임산부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은 아내의 행복한 출산준비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베이비페어에 와보면 임산부용 의류를 파는 부스가 꽤 많습니다. 특별히 배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임신 초기의 제 아내의 시선을 끈 것들은 레깅스와 속옷, 복대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의류는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베이비페어에 온다고 해서 할인이 많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이 나을 수도 있구요. 하지만 꽤 많은 종류의 임산부용 의류를 한 자리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베이비페어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인터넷 쇼핑몰은 품질이나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인데 비해, 베이비페어에서는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으니 딱 맞는 옷을 고르기에는 좋은 조건입니다.

  특히 요즘 기모 레깅스가 많이 유행하는데, 기모라고 해서 다 같은 기모가 아니라는 것을 남편으로써 뒤늦게 알아가는 중입니다. 기모의 재질과 두께에 따라서 방한 기능 위주로 갈 것인지, 적당히 보온을 유지하면서도 날씬한 다리(!)를 강조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아예 기모가 없는 레깅스까지 포함해서 베이비페어 행사장에서 정말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레깅스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사기간 중에서 거의 끝나갈 무렵에 방문하면 본인이 딱 원하고 상상하던 제품은 이미 다 팔리고 없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제 아내의 경우에도 충분히 따뜻한 두꺼운 기모, 검은색, 군더더기 없는 민무늬 디자인, 무광택의 기모 레깅스를 찾다가 이미 다 팔리고 없어서 다른 걸 구입했습니다. ㅠㅠ



임신 중후반으로 넘어가 보면 또 다른 필요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임신 초기 아내를 둔 남편의 입장에서는 위의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가장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어서, 제품만이 아니라 무형적인 가치, 즉 초보 남편이자 예비 아빠가 베이비페어를 구경하면서 알게 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유모차가 생각보다 비싸고, 비싼 와중에 꽤 많이 할인해 준다. (여전히 비싸지만...)

  공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유모차를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넓은 가격범위를 갖고 있는지와, 어떻게 저렇게 말도 안되게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엄마들 사이에서 명품 소리를 듣는 네덜란드 퀴니 유모차의 경우 정가가 120~130만원대(...)였는데 베이비페어 행사에서 엄청난(?) 할인으로 70만원대(...)에 판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비싸긴 합니다. ㅠㅠ 


박람회장에서 봤던, 제가 비싸서 이해할 수 없는 그 퀴니 브랜드의 제품입니다. ㅡㅡ;
(정확한 제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거의 비슷하게 생긴 이미지를 참고로 퍼왔습니다.)


  수입 명품 취급을 받아서 그런 건지, 물건너 오느라 비싸졌는데 오히려 엄마들이 희소가치 때문에 더 사고 싶어해서 가격이 이런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남자들이 명품 브랜드 수입차를 아주 비싸게 사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유모차 가격이 좀더 합리화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무튼 비싼 유모차를 인터넷에서 꽤 많이 할인해 주는 경우에는 사기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데, 베이비페어를 통해서 구입하는 경우에는 믿을 만한 경로를 거쳐서 부스를 통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그럴 걱정은 한결 덜어낼 수 있어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2013년 9월 박람회 당시에는 퀴니 유모차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수많은 유모차들이 한데 모여 있었습니다. 따라서 새로이 유모차를 구입하기 원하는 경우, 원하는 기능과 가격대를 미리 정해 두고 충동구매를 최대한 방지하면서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원하는 유모차를 의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튜디오, 돌잔치 계약 할인 혜택

  대전 베이비페어의 경우 돌잔치 업체로 까르르스타, 베이비엔젤 두 곳이 참여했습니다. 부스에 방문하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박람회 이벤트 등으로 저렴하게 돌잔치를 준비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아기 사진 촬영의 경우에도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을, 참여업체 부스에서 신청하면 시중보다 많이 저렴하게 (또는 같은 가격에 더 많은 혜택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젖병 등 실리콘 소재의 아기용품들

  아직 아기는 없지만, 실리콘 소재의 아기용품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더군요. 특히 실리콘 젖병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플라스틱은 화학물질이나 환경호르몬 측면에서 아무래도 염려가 되는데 그럴 걱정이 없고, 무엇보다 아기가 우유를 먹는 만큼 젖병도 같이 줄어드니까 헛공기를 마시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어서 배앓이를 덜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나중에 젖병을 산다면 실리콘 젖병으로 살 것 같습니다. ^^;


베이비페어는 앞으로 방문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눈에 띄는 제품과 정보가 많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아마도 내년에ㅎ) 방문하고 나서 또 방문기를 작성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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